[문화가 있는 날·예술이 있는 삶을 빛냅니다…문화뉴스] 옛날 옛적 마을에서 재미있는 놀이를 주도해 친구들 사이에 높은 인기를 누리던 '골목대장'이 있었다면, 한강엔 '한강놀이대장'이 있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여의도, 뚝섬, 양화 한강공원에서 한강을 찾는 시민을 대상으로 공동체 놀이를 진행할 '한강놀이대장' 30명을 2일부터 3월 8일까지 모집한다. '한강놀이대장'은 한강에서 '놀이프로그램'을 기획 운영하는 임무가 부여되며, 지난해 한강놀이대장은 여의도샛강생태공원에서 생태놀이와 전래놀이, 공동체 놀이를 추진했으며, 올해는 장소를 더욱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생태놀이는 나뭇잎으로 배를 띄우거나, 열매를 활용한 감각 놀이, 풀피리 불기 등 생태를 주제로 한 놀이를 의미하며, 전래놀이는 실뜨기, 고누놀이, 딱지놀이, 비석치기 등의 맨손놀이를, 마지막으로 공동체놀이는 술래잡기, 동대문을 열어라,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와 같은 놀이를 포함한다.

'한강놀이대장'이 되기 위해서는 다음과 같은 사전 활동이 준비되어 있다. 활동에 앞서 3월 12일부터 26일까지 5회에 걸쳐 총 15시간의 자원봉사 직무교육(한강 소양교육, 놀이 이론과 실제, 프로그램 작성 및 실습)을 4회 이상 참석자에 한하여 '한강놀이대장' 칭호를 부여하고 4월 4일 수료식 이후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6월 이후 양성과정을 추가 운영하여 두 차례에 걸쳐 60명을 양성할 계획이므로, 3월에 참석을 못 한다 해도 한 번의 기회가 더 기다리고 있다. 한강에서 놀고 싶은 20~35세의 청년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며, 자원봉사 유경험자나 놀이 관련 분야에 능력과 기술을 가진 시민은 선발 시 우대한다. 선발결과는 3월 10일 문자로 개별통보된다.

   
 

신청방법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hangang.seoul.go.kr) 자원봉사/공동체 게시판에서 양식을 받아 작성한 후 담당자 이메일(hangangvt@seoul.go.kr)로 보내면 된다. '한강놀이대장' 활동이 궁금하거나 한강에서 한강놀이대장과 더불어 놀고 싶은 단체는 한강사업본부 시민활동지원과(02-3780-0810)로 문의하면 된다.

이상국 서울시 한강사업본부 총무부장은 "한강놀이대장이 컴퓨터, 스마트폰 등 온라인 세상을 벗어나 한강공원의 자연 속에서 뛰어놀면서 다른 사람과의 관계맺음을 통해 자라나는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공동체 놀이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한강공원에서 가족과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는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화뉴스 이밀란 기자 pd@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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