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윈플렌 이석훈 "추억이 되어 버린 '웃는 남자', 그동안 감사"

'웃는 남자' 이석훈

 

[문화뉴스 MHN 서민종 기자] '웃는 남자'의 이석훈이 그윈플렌 역을 성황리에 마쳤다.

 

가수 이석훈은 지난 1월 9일 부터 3월 1일 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에서 공연된 '웃는 남자'(극본, 연출 로버트 요한슨 /제작 'EMK 뮤지컬 컴퍼니') 무대에서 두 달간의 일정을 무사히 소화했다. 뮤지컬 '웃는 남자'는 '레미제라블'과 '노틀담의 꼽추'의 저자 '빅토르 위고'의 작품이 원작으로, 신분 차별이 극심했던 17세기 영국에서 기형적인 괴물의 얼굴을 한 남자인 그윈플렌의 여정을 따라 정의와 인간성이 무너진 세태를 비판하고 인간 존엄과 평등의 가치를 조명하는 극이다.

 

이석훈은 인신매매단 콤프라치코스에 의해 기이하게 찢긴 입을 갖게 되어 평생을 '웃는 남자'로 살아야 했던 비운의 캐릭터인 그윈플렌 役을 맡았는데, 한층 더 깊어진 연기력으로 소화하며 공연장 내부를 감동의 전율로 가득히 채웠다. 특히 호소력 짙은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 연기 등으로 맹인 소녀 데아와의 비극적 운명과 사랑을 애절하게 그려 몰입도를 높였고,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관객들의 시선을 단숨에 사로잡아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이석훈은 공연을 마친 뒤 자신의 SNS를 통해 "너무 빨리 추억이 되어버린 '웃는 남자'. 지금까지 그윈플렌 이석훈이었습니다. 그동안 감사했습니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그동안 '너였구나', '사랑하지 말아요', '완벽한 날', '우리 사랑했던 추억을 아직 잊지 말아요' 등의 곡으로 '믿고 듣는 가수'로 떠오른 이석훈은 다수의 드라마 OST와 뮤지컬 등에 참여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또 최근에는 Mnet '내 안의 발라드'에서 보컬 선생님으로 활약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웃는 남자' 이석훈

 

[사진 = C9엔터테인먼트, EMK 뮤지컬 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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