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장 찾는 관객들의 차가운 시선 VS 코로라19 불안감에도 공연장으로 향하는 관객들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 침체가 본격 장기화에 들어갈 전망이다. 코로나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대인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공연 연기·취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이에 문화체육관광부가 전국 공연장 420여 개소에 손 소독제와 공연장 시설 소독 약제, 방역 스프레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방역용품을 지원하며 나섰지만 여전히 공연장을 찾는 관객들의 시선은 차갑다.

세종문화회관은 코로나19가 개선될 때까지 3월 공연 및 전시, 교육 사업 중 일부를 한시적으로 변경· 운영한다고 밝혔다. 또한 국내 최대 규모의 클래식 축제인 통영 국제음악제도 결국 공연 취소를 안내하는 등 공연계는 현재 코로나19의 거센 영향력을 체감 중이다. 결과적으로 3월 한 달간 공연장 문을 닫는다고 보면 된다.

출처 TIMF 통영국제음악재단 홈페이지 캡처

그렇다면 과연 4월에는 정상적인 공연장에 운영이 가능할까?

사실상 예측할 수 없다. 세종문화회관은 4월 공연·행사 사업에 대한 일부 취소·연기 소식을 알렸다. 예술의 전당을 포함한 일부 공연장은 관객들의 마스크 사용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며 일부 공연의 정상 운영 소식을 지난 4일 전했다. 그러나 정상 운영되는 공연 일정은 앞으로 단 2주의 일정일 뿐이다. 일단 운영은 재개하되, 추후 상황에 대한 예측이 어려운 현 시국을 반영한 것이다. 결국 4월 공연계 행보는 오직 코로나19에 달려 있다.

다만 일부 공연장은 조금 다른 분위기다. 샤롯데씨어터·충무아트센터는 극장 출입구 열화상 카메라 설치·비접촉 체온계 추가 체온 측정·극장 임직원 마스크 착용 및 일일 체온 측정 의무화 등 감염병 확산 방지 대책을 관객들에게 안내하고 있다. 이는 극장 내 철저한 위생 관리 및 감영 예방으로 감염병 확산을 막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다.  

출처 샤롯데씨어터
출처 샤롯데씨어터

이러한 샤롯데씨어터·충무아트센터의 안내에 대해 관객들은 "코로나로 인해 환불을 고민했는데 게시된 글을 보니 안심이 된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불안감보다는 공연에 대한 기대를 나타내고 있다.

출처 뮤지컬'레베카' 공식홈페이지

코로나19로 인한 공연계의 장기적 침체는 사실상 예견된 일이다. 하지만 일부 공연계의 코로나19에 대한 의연한 태도는 관객들의 발걸음을 다시 공연장으로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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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엔 정상 운영 가능할까? 코로라19로 인한 공연계 침체 장기화에 상반된 관객반응

공연장 찾는 관객들의 차가운 시선 VS 코로라19 불안감에도 공연장으로 향하는 관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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