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잘못 사용하면 증상 악화될 수도
마스크보다 중요한 코로나19 예방법은 '거리두기'와 '손씻기'

출처: 연합뉴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질병관리본부장)이 지난 4일 오후 충북 청주 질병관리본부에서 정례브리핑을 하고 있다.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너도나도 마스크를 찾고 있지만 장시간의 마스크 착용은 여드름이나 뾰루지 같은 피부 트러블의 원인이 되거나 호흡기 기능이 좋지 않은 사람에게 호흡곤란을 야기할 수 있다.

정은경 방역대책 본부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N95(의료용), KF84, KF80과 같은 마스크는 상당히 호흡을 어렵게 만든다"라며 "호흡기 기능이 안 좋은 분들, 특히 만성 폐 질환이 있는 분들은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 자체가 호흡기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호흡곤란증이 생기면 바로 마스크를 벗으라고 권고한 바 있다"라고 재차 강조했다.

보건당국과 의료계 역시 코로나19 경계감에 무조건 입자 차단 성능이 좋은 제품을 고집할 필요가 없으며, 'KF80 이상'의 보건용 마스크면 된다고 설명한다. 보건용 마스크에는 KF80, KF94, K99 등급이 있으며, 숫자가 높으면 차단 효과는 크지만 그만큼 산소투과율이 낮아 숨쉬기가 어려워진다.

 

출처: 연합뉴스, 담양대전우체국에서 한 시민이 마스크를 사고 거스름돈을 받고 있다.

 

마스크 착용보다 중요한 것은 '거리 두기'와 '손 씻기'다. 정 본부장은 "물론 상대방의 비말(침방울)이 나한테 올 수도 있지만 일정한 거리 두기를 하면 직접적 비말이 나의 호흡기로 들어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지적했다.

또한 그는 "더 중요한 것은 본인의 손이다. 손을 통해 눈코입을 만질 때, 마스크를 벗었다 썼다 하면서 다른 표면을 만지는 것도 상당히 위험하다"며, "마스크뿐만 아니라 다른 (외부) 환경들도 상당히 위험하기 때문에 손을 씻어서 손을 통해 바이러스가 들어가는 것을 차단하는 게 훨씬 중요한 예방수칙"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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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능 마스크도 장시간 착용하면 오히려 독, 코로나19 예방법은?

고령에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마스크를 잘못 사용하면 오히려 증상 악화
마스크보다 중요한 코로나19 예방법은 '거리두기'와 '손씻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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