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마스크 수급 안정화 위해 국내 생산 마스크 전량 직접 관리
80%는 공적 판매처로 공급... 1인 2매 구매 제한, 5부제 시행
20%는 민간 판매처로 공급... 필요시 마스크 가격 상한제 도입

 

출처: 연합뉴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이 5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마스크 수급 안정화 대책을 발표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승일 산업부 차관, 김 차관, 이의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정부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급증한 마스크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에서 생산된 마스크의 생산과 유통, 분배에 이르는 전(全) 과정을 관리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내일부터 현재 생산량의 10%까지 허용하던 마스크 수출을 전면 금지하고, 공적 마스크 공급을 조달청이 주관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출처: 연합뉴스, 공적마스크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이 대기하고 있다

또한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는 마스크의 비중은 50%에서 80% 이상으로 대폭 확대한다. 내일부터 공적 마스크를 구매하기 위해서는 신분증을 제시해야 하며 일주일에 1인당 2매로 구매가 제한된다. 오는 9일부터는 출생연도에 따라 요일별 5부제 판매를 실시한다.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사람은 월요일에 구매가 가능하고 2와 7인 사람은 화요일에 구매가 가능한 식이다. 주말에는 주중에 마스크를 구매하지 못한 경우 구매할 수 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마스크 구매 5부제' 시행에 대해 "장시간 줄서기 등 국민 불편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마련한 불가피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공적 판매처로 공급되고 남은 20%의 마스크는 운수업, 요식업계 종사자 등 업무상 마스크 사용이 필수적인 수요자들을 위해 최소한의 시장 기능을 열어두되, 매점매석 방지를 위해 동일인에 대량 판매하는 경우는 정부에 신고나 사전승인을 받도록 조치했다.

김 차관은 "협력과 배려가 무엇보다 중요한 시점으로, 공적 물량 외에 20%의 민간 공급분도 업무 특성상 마스크 사용이 긴요한 분들께 돌아가야 한다"며 "특정 민간업체나 지자체의 대량 구매나 사재기는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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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수출 전면 금지, 1인 2매 구매 제한... 9일부터 마스크 5부제 시행

정부, 마스크 수급 안정화 위해 국내 생산 마스크 전량 직접 관리
80%는 공적 판매처로 공급... 1인 2매 구매 제한, 5부제 시행
20%는 민간 판매처로 공급... 필요시 마스크 가격 상한제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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