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년 노벨 물리학상 'X-선을 발견한 빌헬름 뢴트겐'

출처: pixabay, 노벨상 메달

[문화뉴스 MHN 권성준기자] 매년 10월마다 전 세계를 떠들썩하게 만드는 이벤트가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노벨상 수상자 발표다. 스웨덴의 사업가 노벨의 유언에 따라 인류의 복지에 공헌한 사람이나 단체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총 6개의 분야에 대해 수여한다.

노벨상은 1901년에 첫 시상을 하였는데 이 중 노벨 물리학상은 X-선을 발견한 독일의 과학자 빌헬름 뢴트겐(Wilhelm Röntgen)에게 수여되었다.

출처: nobelprize, 빌헬름 뢴트겐

 

현대에 X-선은 의료, 보안, 산업 등의 여러 분야에서 사용된다. X-선이란 과연 무엇일까?

X-선이란 전자기파의 일종이다. 전자기파란 전기장과 자기장의 진동으로 이루어진 파동으로 우리가 흔히 '빛'이라고 하는 가시광선, 적외선 그리고 자외선 등이 있다. 전자기파가 다양한 이름을 가지는 이유는 전자기파가 가지는 에너지에 따라 서로 다른 성질을 띄기 때문에 이름을 붙여 구분하기 때문이다.

출처: Wikipedia, 전자기 스펙트럼

X-선은 전자기파의 영역 중 자외선 보다 더 파장이 짧다. 파장이 짧다는 것은 더 큰 에너지를 가진다는 의미이며 강한 에너지를 가진 광선은 많은 물체를 뚫고 지나간다. 하지만 금속, 뼈 등의 조밀한 물체는 통과하지 못한다.

이러한 성질을 이용해 신체 내부의 뼈의 구조나 숨겨진 금속 물체를 찾는데 많이 사용된다. X-선으로 찍은 사진에서 광선이 통과한 영역은 아무것도 없는 것처럼 보이고 광선이 반사되는 뼈와 같이 단단한 부분이 필름에 나타난다.

뢴트겐이 X-선이 발견된 당시에는 X-선이 전자기파인 것을 몰랐기 때문에 신기한 성질을 가진 정체를 알 수 없는 광선이라는 의미에서 X-선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심지어 뢴트겐은 X-선을 발견한 후 자신이 미쳐서 환각을 보는 것이 아닌가 의심했다고 한다.

출처: 영문 Wikipedia, 최초의 X-선 사진

X-선의 발견은 인류에게 큰 기여를 한 반면 단점도 가지고 있다. X-선은 강한 에너지를 가지고 있어 세포를 파괴하여 암을 유발하게 하기 때문이다. 실제로 X-선은 방사선으로 분류되며 WHO에 의해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되었다.

한편 노벨 물리학상은 매년 10월경에 수상자를 발표하며 12월 10일에 시상식을 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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