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로 리그 중단 우려까지
영국 정부의 'EPL 무관중 경기' 권고

출처: pixabay

 

[문화뉴스 MHN 서민종 기자] 코로나19의 가파른 확산 때문에  EPL(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남은 시즌 경기가 무관중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영국 BBC는 영국 정부가 프리미어리그 팀들에 코로나19로 인한 상황이 악화되면 시즌을 끝낼 수도 있다는 지침을 이메일로 발송했다고 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침에 따르면 방안이 A, B, C 총 3가지가 있는데 A는 현행 유지, B는 무관중 경기, C는 취소, 연기 혹은 중단이다. 정부의 주된 권고는 "위생에 주의를 기울이기 위해 경기장에 접근 제한을 해야 한다"인데 이는 무관중 경기 진행을 우회적으로 권고한 것이다.

 

또한 선수 중 확진자가 발생한다면 리그가 중단될 수도 있다고 경고한다. 이에 몇몇 구단은 선수들의 친필 사인 금지, 팬들과 셀카 금지, 스태프들과 악수 금지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

 

하지만 영국 정부는 이 서신을 지난 3일 프리미어리그에 보냈는데, 다음날 4일 영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87명으로 급격히 늘어났는데, 코로나19의 확진자 3090명, 사망자 107명이 나온 이탈리아에서는 이미 세리에A를 포함한 모든 스포츠 일정이 연기되거나 4월 3일까지 무관중으로 치러지고 있어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의 사상 초유의 무관중 경기 진행이 더욱 유력해졌다.

 

그렇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정부의 추산에 따르면 평균 35만 명의 프리미어리그 팬들이 주말 경기를 관람하는데 무관중으로 경기를 진행하거나 경기가 취소된다면 다수의 인원이 경기장 대신 술집과 같이 밀폐된 실내 장소에 모인다고 한다. Medical authority는 경기장에서의 감염 보다 가정, 학교, 직장, 술집 등 밀폐된 실내 공간에서의 전염 가능성이 훨씬 높아 경기 직관을 못 하더라도 다수의 인원이 여전히 위험에 노출되어있다는 것이다. 이 서한에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정부의 권고를 받아들일지에 대해 명확히 밝히진 않았다.

 

한편, 이번 주말 프리미어리그에서는 9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다.

 

(사진 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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