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진정 안 됐지만 온라인서 '여성폭력 추방' 메시지 이어져

출처: 한국YWCA연합회
YWCA, 검은 목요일, 미투운동, n번방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한국YWCA연합회는 지난 5일(목) 하루 동안 세계여성의날 기념 'YWCA 검은 목요일(Thursday in Black) 온라인 캠페인'을 전개했다. 이번 검은 목요일 캠페인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SNS에서 '#미투운동은 끝나지 않았다, 페미사이드를 멈춰라!'를 주제로 메시지를 전했다.  

한국YWCA연합회와 전국 36개 지역 회원YWCA(거제, 고양, 광주, 광명 등)와 전국 51개 YWCA 부속시설에서 참여해 전국적으로 '여성폭력 추방' 메시지를 전달해 확산시켰다.

참가자들은 검은 목요일을 상징하는 검정색을 활용한 이미지와 자유로운 한마디를 SNS에 공유해, 여성폭력에 대한 문제를 다시금 공론화하고, 해결방안을 촉구했다. 또한 여성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용납할 수 없음을 나타내는 'X'자 손 모양을 표현해 사진을 찍어 SNS에 공유하기도 했다.   

출처: 한국YWCA연합회
YWCA, 검은 목요일, 미투운동, n번방

한편, 우리사회의 페미니즘 담론 공론화와 함께 2018년부터 시작된 '#미투운동'으로 권력형 성폭력을 비롯한 성범죄에 관한 문제 인식이 확산되며 미투 관련 법률들이 제정되는 등 사회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데이트폭력, 스토킹, 디지털 성범죄 등 여성이기에 겪어야 하는 차별과 폭력, 여성혐오 범죄들이 만연해있다. 

특히 텔레그램 'n번방' 성착취 범죄는 온라인에서 여성을 향한 폭력의 양상이 더욱 교묘하고 강력하게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여성을 향한 폭력을 멈춰달라는 외침은 끊임없이 계속되어왔다. 그러나 "피해자를 보호하고, 가해자를 처벌하라"는 당연한 요구는 여전히 무시되고 있다.

한국YWCA는 오는 8일(목) 명동 한국YWCA회관 앞에서 '3.8 여성의 날 기념 YWCA 행진'을 열어 각계각층 여성들의 용기 있는 성폭력 피해 고발에 대한 사법당국의 엄정수사와 정부의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 바 있다.

또한 2014년부터 에큐메니컬 단체들과 함께 '검은 목요일 캠페인'을 이어오고 있다.

한편, 이번에 전개한 'YWCA 검은 목요일 온라인 캠페인'은 코로나19 사태로 다양한 사회 의제들이 논의되지 못하는 상황 속에서 총선을 앞두고 여성 이슈에 대한 관심을 불러일으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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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 끝나지 않은 '미투운동', '검은 목요일 캠페인'으로 이어져

코로나 사태 진정 안 됐지만 온라인서 '여성폭력 추방' 메시지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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