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의 거리는 넓히고, 마음의 거리는 좁혀야할 시간
사회적 거리두기(social Distancing)의 시작과 활용법

출처 서울시, '잠시 멈춤' 캠페인, 사회적 거리두기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코로나19 사태가 중차대한 고비를 맞이하고 있다. 대응 단계를 심각단계로 격상한 지난 2월 23일 602명이었던 확진자는 9일 오전 9시 현재 12배가 넘는 7,313명으로 예측하기 어려울 만큼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지역사회 확산이 현실화 됨에 따라 국민적 불안과 공포가 만연해 있는 상황이다.

이에 서울시는 시민들과 함께하는 '잠시 멈춤' 캠페인의 강력한 실천을 정부와 타 지자체는 물론 기업에 이르기까지 제안했다.

서울시는 2주간의 '잠시 멈춤'에 대하여 아래와 같이 설명했다.

하나, 나는 외출을 자제하고 모임을 연기하는 등 타인과의 만남을 자제하겠습니다.
둘, 나는 전화, 인터넷, SNS로 소통하며, 지인과 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하겠습니다.
셋, 나는 마스크 착용과 손 씻기로 개인위생수칙을 늘 지키겠습니다.

또한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2일부터 SNS 등을 통한 생활 속 실천 가능한 시민들의 ‘사회적 거리두기’ 아이디어와 노하우 공유를 위해 공모를 통한 시민 캠페인이 시행됨을 알렸다.

그렇다면 '사회적 거리두기'는 무엇일까?

사회적 거리두기는 오래전부터 전염성 질환의 전파를 막기 위하여 사용했던 방법이다. 과거 1918년 미국에서 처음 실행되었던 방법으로 당시 미국의 교회들은 예배를 중단하고 시민들은 모임을 취소했으며, 시와 당국도 잠시 행사를 멈추었다. 이 영향으로 전직 대통령의 장례식 조차 조촐하게 치르기로 결정을 하기도 하였다.

출처:한길사, 에드워드 홀 저서 '숨겨진 차원'

사회적 거리두기는 에드워드 홀의 저서 '숨겨진 차원'에서 처음 등장하였다. 그는 사람들이 영토권을 바탕으로 타인과의 상황에 따라 공간의 크기를 선택하는 것을 설명하며 이를 네 가지로 분류한다.

그가 분류한 인간관계 거리의 유형은 아래와 같다.

친밀한 거리(0 ~ 46cm) : 가족이나 연인 사이의 거리
개인적 거리(46~12cm) : 친구나 가까운 사람 사이의 거리
사회적 거리(120~360cm) : 사회생활을 할 때 유지하는 거리
공적인 거리(360cm 이상) : 연설, 강연이나 무대공연 등이 이루어지는 거리

사회적 거리의 대화 도중에 참여와 이탈이 자유롭다는 이점이 코로나19의 예방법으로 대두된 시발점이 된 것이다. 

이러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과거 급속한 전파를 막아 병약한 사람들이 보호되었고, 지역사회 감염의 여파를 일시적으로 조절하는데 기여했다. 따라서 코로나19가 지역사회 감염 단계에서 사람 간 전파가 되는 감염성 질환이 되고 이에 대한 현재 명확한 약이 없는 상태에서 사회적 거리두기는 효과 있는 정책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는 것이다.

출처 연합뉴스 유튜브 캡처
지난 1일,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삼일절 기념식을 조촐히 치르는 모습

우리나라의 이와 유사한 결정은 지난 1일 열렸던 3·1절 기념식에서 그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일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는 삼일절 기념식을 조촐히 치룬 바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금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통해 서로를 멀리하고 잠시 일상을 멈춰야 할 위기의 순간"이라며 "전국이 '잠시 멈춤'으로 연대한다면 코로나19 바이러스도 쉽게 이겨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서울시, '잠시 멈춤' 캠페인, 사회적 거리두기

한편,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위한 '잠시 멈춤' 캠페인은 3월 31일 화요일까지 인스타그램·캠페인 링크를 통하여 이루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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