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최지영 기자] 코로나19의 여파로 모두 멈춘 국내 4대 프로스포츠가 팬과의 소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9일 여자 프로농구가 중단되면서 국내 4대 프로스포츠인 야구, 축구, 농구, 배구가 모두 '올스톱' 됐다. 남녀 프로배구는 무관중 경기를 진행하다 지난 3일 결국 중단됐고, 남자 프로농구는 KCC 선수단 호텔에서 확진자가 나오면서 리그가 정면 중단됐다. 막바지를 향해 달리던 겨울 스포츠뿐만 아니라 개막을 앞두고 있던 프로축구와 프로야구 또한 잠정 연기되어 개막 일정이 불투명하다. 

단순히 리그 중단과 개막 연기뿐만이 아니라 외국인 선수 계약 해지, 전지훈련 조기 마감 등 코로나19가 프로스포츠에 미치고 있는 영향은 상당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각 연맹과 구단에서는 팬과의 소통을 멈추지 않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출처=아프리카TV '스포츠니어스'

 

우선 프로축구는 프로축구연맹 주도하에 온라인 콘텐츠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개막 미디어데이에 공개하려던 'K리그 마스코트 반장선거'의 결과를 아프리카TV 생방송으로 공개하면서 팬들의 즐거움을 이끌어낸 데 이어, 지난 7일에는 'FIFA 온라인 4'를 활용해 랜선 개막전을 진행하며 팬들의 관심을 끌었다. 

프로축구 구단 차원에서도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 이랜드 FC는 온라인 출정식 ‘2020 서울 이랜드 FC E-FIRST TOUCH’를 진행하며 아쉬움을 달랬고, 수원 삼성은 오프라인 팬즈데이에서 공개하려던 신인 선수들의 장기자랑 무대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프로배구연맹은 리그가 중단된 3일부터 하루도 빠짐없이 공식 채널을 통해 콘텐츠를 업로드하고 있다. 대부분 팬들이 좋아하는 영상 콘텐츠로 선수들의 경기 외적인 다양한 모습을 담아 팬들에게 선보이고 있다. 또한 공식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들이 소장 중인 영상과 사진을 공개하고 팬들이 자신의 집, 방, 차량 등을 자랑하며 집에서 참여할 수 있는 'V-덕후 홈 콘테스트'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출처=KOVO 인스타그램

 

시범 경기 취소에 이어 정규리그까지 연기된 프로야구 또한 팬과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다. kt wiz는 공식 SNS 채널을 통해 선수단 전지훈련 귀국 과정을 스케치 영상으로 공개했다. 선수단 안전을 위해 팬들의 접촉은 물론 인터뷰까지 제한된 상황에서 팬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었다. 키움 히어로즈는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게 된 브리검, 요키시, 모터 선수의 소식을 알리며 인터뷰 영상을 함께 공개해 팬들의 걱정을 덜어냈다. 

 

출처=키움히어로즈 인스타그램

 

많은 사람이 모이는 스포츠 경기장의 특성상 어쩔 수 없이 리그 중단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프로스포츠가 어떤 이벤트로 팬들의 관심을 지속시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코로나 여파로 4대 프로스포츠 '올스톱', 팬과의 소통은 '논스톱'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