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사무엘, 빅베이비 드라이버, 김나은, 김오키 신보 소개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어느새 2월이 지나고 따뜻한 바람이 느껴지는 3월의 봄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여러모로 정신 없고 예민했던 지난 달을 위로하기라도 하듯 따뜻한 앨범들이 하나 둘 발매되었다. 봄의 향기와 어울리는 국내 신보 4곡을 살펴보자. 힙합/알앤비 부터 포크, 재즈까지 다양한 장르를 소개한다.

*앨범 발매 최신순

서사무엘 싱글 'Let us talk' (20.03.11)

서사무엘 'Let us talk'

서사무엘이 새 싱글 'Let us talk'를 발매했다. 이번 앨범에는 곡 'Let us talk'와 동명 수록곡이 두 가지 버전으로 담겨있다. 첫 트랙은 낮게 깔리는 보컬 샘플 위에 얹힌 리드미컬한 보컬이 인상적인 곡으로, 뉴욕 출신 비트메이커 홀리(HOLLY)와 함께했다. 두 번째 트랙에서는 미니멀한 연주가 돋보인다. 힙합/알앤비 씬(scene)에서 자신만의 독특한 음악 세계로 독자적 행보를 걸어온 서사무엘. 그가 이번에 선보이는 싱글 'Let us talk'에서도 그만의 자유분방하고도 단단한 세계를 여실히 느껴볼 수 있다.

 

빅베이비드라이버 '사랑' (20.03.03)

빅베이비드라이버 '사랑'

'사랑'은 보편적 정서를 어쿠스틱 블루스, 인디 팝, 포크 스타일로 담담하게 노래하는 싱어송라이터 빅베이비드라이버의 세 번째 정규앨범이다. 한동안 활동이 뜸했던 빅베이비드라이버는 지난해 디지털 싱글 두 장을 발표했고, 올 해에는 가장 흔하면서도 가장 특별한 감정이자 관계인 '사랑'이라는 이름 아래 묶인 열 개의 곡을 들고 나왔다. 정규앨범으로는 'A Story Of A Boring Monkey And A Baby Girl' 이후 6년 만이다. 이번 음반에서 그녀는 수록곡 전부를 오롯이 한국어로 노래한다. 그동안 발매했던 음반이 주로 영어가사 곡이기에 가장 큰 변화라 할 수 있다. 타이틀곡인 '사랑', '내 마음은 밀림'부터 그녀의 고양이에게 전하는 노래 '고양의 봄(순이에게)'까지 빅베이비드라이버가 전하는 따스하고 보드라운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보자.

 

김나은 싱글 '사람' (20.02.26)

김나은 '사람'

김나은이 새로운 싱글 앨범 '사람'을 발매했다. 밴드 '줄리아 하트'와 '파라솔'의 멤버이기도 한 그녀는 2019년 8월부터 싱글 앨범들을 하나씩 발매해왔다. 솔로 앨범 '완벽한 여자'를 포함해 싱글 'Summer Clouds' ,'I'm not changing', 그리고 '사람'까지. 여러 감정과 삶을 묘한 멜로디로 이야기하는 밴드 '줄리아 하트', 그리고 멜랑콜리한 가사와 멜로디가 중독적인 밴드 '파라솔'에서 보여주었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오롯한 김나은으로서의 내밀한 이야기를 펼치는 앨범이다. 잔잔하게, 그리고 담담하게 자신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그녀의 노래들을 추천한다.

 

김오키 '포 마이 엔젤' (20.01.10)

김오키 '포 마이 엔젤'

'포 마이 엔젤'은 김오키의 열 번째 정규 앨범이다. 2013년 불현듯 등장한 그는 그로부터 7년간 색소폰 연주자이자 프로듀서로 왕성한 활동을 펼쳤다. 본인의 작업과 더불어 다른 아티스트와의 다채로운 콜라보를 통해 그의 창조적 세계를 끊임없이 내비쳐 왔다. 2020 한국대중음악상에서 '올해의 음악인', '최우수 재즈&크로스오버 재즈 음반'으로 2관왕을 차지한 김오키. 허탈함, 상실감, 비통함 혹은 허무함에 대해 이야기하는 그의 이번 정규앨범은 김오키 다운 잔잔한 파격과 함께 한다. 서사무엘과 함께한 '내 이야기는 허공으로 날아가 구름에 묻혔다'를 포함한 일곱 곡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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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가오는 봄, 귀를 사로잡는 국내 신보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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