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헨트와 무승부를 기록한 토트넘 ⓒ 토트넘 구단 공식 페이스북 채널

[문화뉴스] 웸블리 저주는 이번에도 계속됐다. 최종스코어 2-3. 16강 탈락이다.

토트넘 홋스퍼가 UEFA 유로파라그 32강전에서 떨어졌다. 토트넘은 24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에서 열린 '2016-17시즌 UEFA 유로파리그' KAA 헨트와의 32강 2차전 맞대결에서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1차전 0-1로 패한 토트넘은 합계 2-3으로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스리백으로 나선 토트넘. 원정 무득점 패배 만회를 위해서는 두 골차 승리 혹은 1-0 승리 후 승부차기가 16강 진출을 위한 해법이었다. 경기 초반부터 토트넘의 공세가 이어졌다. 공격적인 경기 운용으로 토트넘은 다득점을 노렸고, 그 결과 전반 10분 에릭센의 선제 득점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후에도 공격의 고삐를 당겼지만 전반 20분 헨트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1-1이 됐다. 불운의 자책골이었다.

설상가상 전반 39분에는 델레 알리가 퇴장을 받았다. 보복성 태클에 따른 주심의 가차 없는 레드카드였다. 수적 열세에 놓인 손흥민은 후반 13분 손흥민을 교체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고 3분 뒤 기다렸던 역전골이 나왔다. 주인공은 완야마였다. 다음 라운드 진출을 위해 토트넘에 필요한 건 한 골이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변수가 나왔다. 후반 37분 헨트의 동점골이 나왔다. 경기 종료까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한 골을 달아가야 했지만, 한 골을 오히려 먹히며 흔들리기 시작했다.

결국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토트넘은 내심 뒤집기를 원했지만 쉽게 풀리지 않았고 결국 1,2차전 합계 2-3으로 무릎을 꿇게 됐다.

교체 투입된 손흥민 역시 이렇다 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며 팀 탈락을 지켜봐야 했다. 왼쪽 측면에서 활약한 손흥민은 여러 차례 공격 기회를 만들기는 했지만 직접적으로 살려내지는 못했다.

문화뉴스 박문수 기자 pmsuzuki@mhn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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