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 가득한 극장가, 인생·힐링 내걸며 열기 올리기에 열중
  • 박한나 기자
  • 승인 2020.03.18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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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냉랭한 극장가
흥행 보장된 영화로 관객들의 추억 불러 일으키기..
출처 영화진흥위원회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최근 영화진흥위원회가 발표한 2월 한국 영화 산업 결산에 따르면 지난달 관객은 737만 명으로 2005년 2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가 확산됐을 때보다 더 심각한 상황이다.

 

코로나19는 확진자가 방문한 극장이 휴업한 다음 날인 지난달 1월 1일부터 이달 16일까지 극장 관객이 연일 큰 하락폭을 보이며 감소했다. 지난달 첫 주말만 해도 주말 관객이 209만 명에 이르렀지만 매주 줄면서 지난 주말은 19만 명으로 급감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장기전을 예측한 듯 극장가는 특단의 조치를 내리고 있다. 냉랭한 극장가의 분위기에 굴복하지 않고 개봉한 영화들을 장기상영으로 극장가 보릿고개를 넘기는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다. 

 

영화 '정직한 후보' 스틸컷 /제공=NEW

라미란 주연 영화 '정직한 후보'는 지난 16일 누적 관객 150만명을 돌파하며 손익분기점을 넘었다. 지난달 12일 개봉해 한 달 넘게 상영을 이어온 결과다.

관객들을 모으기 위한 극장가의 노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개봉이 미뤄진 신작의 빈자리를 재개봉작으로 채우고 인력을 줄이는 등 버티기에 들어가고 있는 것이다. 

극장들은 '누군가의 인생영화 기획전'·'힐링무비 상영전' 등의 타이틀을 가지고 일반 상영 기준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가격으로 버티기에 들어가고 있다.

재개봉은 흥행력을 입증한 영화가 대부분이어서 관객의 이목을 끌기 쉽다. 또 이미 판권을 보유해 추가 비용에 대한 부담도 적다는 장점이 극장가의 신의 한수로 작용하고 작용하고 있다.

극장 C관계자는 "‘해리포터와 아즈카반의 죄수’의 경우 지난달 26일 재개봉한 이후 4만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며 "신작 개봉이 미뤄지는 상황에서 콘텐츠 라인업 확보를 위해 재개봉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업계는 국내 미개봉된 외화 수입을 위해 영화수입배급사협회와 협의도 진행 중이다.

코로나19의 여파로 한동안 문화·예술계는 한기로 가득할 예정이다. 다만 이번 고비로 상업적 영화의 단기적 전략보다 볼수록 좋은 예술 영화의 저력을 입증할 계기가 되고 있다.

한편, 코로나19로 미국 전역의 영화관을 폐쇄 하는 등 전염병 확산 예방을 위한 더욱 강력한 대안이 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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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 가득한 극장가, 인생·힐링 내걸며 열기 올리기에 열중

코로나19 여파로 냉랭한 극장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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