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중국의 교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에 신자들에게 한국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신천지)의 침투에 대한 경계령을 내렸다

중국 교회들은 코로나19 발병 이후 한 달 넘게 온라인 예배만 진행하고 있는 상황으로, 일부 신천지 신도가 지난 1월 코로나19의 발원지 우한(武漢)을 방문했다는 한국 정부의 발표 이후 중국 언론은 신천지발 바이러스 역유입 가능성을 경계하고 있는 상황이다.

100만명 이상의 조선족이 거주하는 중국 동북부 지린(吉林)성의 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와 기독교협회는 이러한 상황 속에서 지난달 말 2차례의 긴급 통지에서 신천지의 '유해 활동'을 예방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달 28일 통지에서 "사교인 신천지가 지린성에서도 활동하고 있다"면서 "신천지가 전염병 상황을 이용해 성 내의 교회에 침투하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산둥성 기독교삼자애국운동위원회는 지난달 초 일선 교회에 보낸 통지에서 코로나19 유행 중에 사교와 신천지를 포함한 유사 종교의 웹사이트, 동영상, 위챗 단체 채팅방 등을 신고해 불법 예배와 선교 활동을 막을 것을 촉구했다.

관계자는 "코로나19 유행 속에 사교(邪敎) 문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서 관리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산둥성과 한국의 교류가 밀접하기 때문에 신천지가 산둥에 있는 교회에도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

중국에서도 '신천지 OUT'

'31번 전파자'로 떠들석했던 신천지, 중국 교회에서도 봉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