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지난 3월 5일 연예뉴스 댓글 잠정 폐지
네티즌 의견 분분...과도한 제한 vs 적절한 조치

NAVER / 사진 출처 네이버

[문화뉴스 MHN 강진규 기자] 네이버가 지난 3월 5일 연예뉴스 댓글을 잠정 폐지했다. 이에 네티즌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네이버는 이번 조치가 "연예뉴스 댓글로 인한 연예인의 인격권 침해 방지를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우리 연예계에 있었던 비극적인 일들이 계기가 된것이다.

많은 연예인들이 악플에 상처 받고 있다고 토로한 만큼 인권 측면에서 본다면 악플은 사이버 공간이 가지는 대표적 역기능이라 할 수 있다. 때문에 네이버의 이번 조치에 많은 네티즌들이 찬성하고 있다.

개그맨 김원효씨가 받은 욕설 DM / 사진 출처 김원효 인스타그램

하지만 이번 조치에 반대하는 의견도 존재한다. 이번 조치가 사이버 공간이 가지는 순기능 또한 사라지게 만드는 조치라는 것이다. 자유롭게 의견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이 사라질 수 있다는 우려이다. 

실제로 지난해 연예계에 있었던 비극적인 일들로 우리나라 댓글 문화에 자정작용이 일어나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기사에 악플이 달리면 비공감이 찍히거나, 악플을 비판하는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이러한 점에서 네이버의 이번 조치가 과하다는 지적도 힘을 받을 수 있다.

또 네이버는 이번 조치에서 연예 뉴스 댓글만을 폐지 했는데, 이러한 조치가 악플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 또한 이들의 주장을 뒷받침 하고 있다. 연예 기사 댓글을 폐지한다고 해서 연예인 들에게 향하는 악의가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연예인 개인 SNS나 댓글 기능이 남아있는 네이버 TV 영상에는 여전히 악플이 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악플은 우리 사회가 가지고 있는 병폐 중 하나이다. 악플을 근절하기 위해 많은 노력들이 이루어 지고 있지만 쉽사리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 대형 포털사이트 중 하나인 네이버의 이번 조치로 사이버 문화가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

----------

네이버 연예뉴스 댓글 기능 제한

과도한 제한 vs 적절한 조치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