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혼인율 4.7, 혼인건수 24만 기록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 변화가 원인

 

출처: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유인교 기자] 통계청이 19일 지난해 전국에서 신고된 혼인·이혼신고서를 기초로 조사된 '2019년 혼인·이혼 통계'를 발표했다.

조사된 내용에 따르면 혼인에 관한 가장 기본적인 지표인 '조혼인율'이 역대 최저치인 4.7건을 기록 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혼인율은 1년간에 발생한 총 혼인건수를 당해 연도의 주민등록 영앙인구로 나눈 수치를 1,000분비로 나타낸 것이다.

지난해 1년간 발생한 총 혼인건수 또한 23만 9천200건으로 전년보다 1만 8천500건(7.2%) 줄었다. 

'조혼인율'과 '혼인건수' 둘 다 1970년 통계 자료를 처음 기록한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혼인 건수 30만을 기록한 1970년 보다 인구수는 약 1.6배 증가했지만 혼인건수는 1970년보다 적은 것이다.

혼인율이 작아지는 원인으로 김 진 통계청 인구동향과장은 "혼인이 가장 집중되는 연령대인 30대 초반 인구가 감소했고, 사회조사 결과 결혼을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급감하는 데서 볼 수 있는 결혼에 대한 인식이 변화가 혼인이 감소하는 주된 원인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통계청이 실시한 가족 분야 사회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결혼을 '해야 한다'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2012년 62.7%를 기록한 반면 2018년에는 48.1%로 감소했다.

국민의 과반 수 이상은 '결혼은 필수가 아니다' 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특히 미혼 여성의 경우 결혼을 '해야 한다'라는 응답이 2012년 43.3%였는데, 2018년에는 22.4%로 줄어들었다.

김 과장은 "소득이나 주거 같은 독립된 생계를 전제로 하는 결혼여건이 점점 어려워지는 상황과 여성의 경제활동이 지속해서 늘어나면서 혼인에 따른 경력단절 부담도 늘어 전반적으로 만혼 비혼 현상 심화하는 것도 혼인 감소의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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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970년 보다 안 한다... '혼인율', '혼인건수' 둘 다 최저치 기록

 

조혼인율 4.7, 혼인건수 24만 기록
결혼은 '필수가 아닌 선택'이라는 인식 변화가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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