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HN 리뷰] 유쾌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찬실이는 복도 많지'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0.03.21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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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말금 주연 김초희 감독 장편 데뷔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메인 포스터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지난 3월 5일 개봉한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감독 김초희)는 주어진 삶을 꿋꿋하게 살아가는 힘이 무엇인지를 가만히 들여다보는 영화다. 

'찬실이는 복도 많지'의 주인공 '찬실'(강말금)은 영화 프로듀서로 일하며 오랫동안 예술영화 감독과 함게 작업해왔다. 하지만 작업해오던 감독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나게 되고, 그녀는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된다. 찬실은 앞으로의 삶이 막막해지자 작은 마을로 이사를 가고, 생계를 위해 친한 배우 '소피'(윤승아)의 집에서 가사도우미 일을 시작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소피의 프랑스어 선생님이자 영화감독인 '영'(배유람)을 만나게 되고, 그때부터 찬실의 눈에 귀신 '장국영'(김영민)이 보이기 시작한다.

 

영화 '찬실이는 복도 많지' 스틸컷

 

영화는 오갈 데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찬실'의 고난 극복 프로젝트 같은 것을 보여주지 않는다. 단지 찬실이 마주한 현실 그 앞에서 그녀가 보고, 듣고, 느끼는 불안과 고민, 외로움 같은 것을 천천히 그리고 있을 뿐이다. 

좋아하는 사람들과 좋아하는 영화를 하며 단지 그렇게 행복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었던 찬실. 그렇게 무언가를 좋아하는 마음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는 그녀 옆에는 사랑스러운 동료 '소피'도, '영'도, 그리고 찬실에게 위로가 되어주는 주인집 할머니(윤여정)도 있다.

인생을 살다 보면 누구에게나 잠깐의 숨 고르기와 같은 변화의 시간이 생길 수 있다. 절망하기도, 우울해하기도, 엉엉 눈물을 쏟아버릴 수도 있는 시간이지만 그 속에서 찬실은 결국 삶의 의미를 발견한 것 같다.

이 영화는 삶에서 중요한 것이 과연 무엇인지 질문을 던진다. 무언가를 사랑하는 마음이란 눈에 보이지 않지만 우리가 삶의 한 가운데에서 한 발 앞으로 나아가게 만드는 힘이 되어주기도 한다는 것.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그런 삶의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담아낸 사랑스러운 영화다.

 

한편, '찬실이는 복도 많지'는 코로나 여파에도 개봉 5일 만에 1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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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Review] '찬실이는 복도 많지' 

강말금 주연 김초희 감독 장편 데뷔작 '찬실이는 복도 많지'
유쾌하게, 그리고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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