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코로나 비상...캘리포니아 병원선 요청, 조지아·뉴저지 보조금 지원 요청

출처:Apu GOMES/AFP/연합뉴스, 로스앤젤레스 다운타운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19일 저녁(이하 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를 비롯한 일부 지역에 내려졌던 이동 제한 명령(stay-at-home order)을 주 전역으로 확대했다.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로 인해 주 전체에 이동 제한 명령이 내려진 것은 이번이 최초이다.

캘리포니아 주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기 위해 술집, 클럽, 영화관, 체육시설, 컨벤션 센터의 영업을 중단시키는 조치도 함께 취했다. 앞서 네바다 주에서도 일부 업종들에 대해 30일 간 영업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주지사는 지난 18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 주 인구의 절반 이상이 8주 내에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며 상태의 심각성을 강조했다. 캘리포니아 전체 인구는 약 4000만 명이며 NBC 뉴스 자료에 따르면 20일 기준 캘리포니아 주의 코로나 19 확진자 수는 870명 이상, 사망자는 17명이다.

한편 도널드 대통령은 지난 19일 워싱턴DC 연방재난관리처(FEMA) 본부에서 전국 주지사들과 화상회의를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는 로스앤젤레스 항구에 대형 병원선인 미 해군 소속 USNS 머시호를 배치해달라고 요청했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와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연방 정부에 보조금 지원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그것을 매우 강력하게 고려할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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