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부: 면역체계의 중심, 장(腸); 3월 21일 오후 4시
2부: 생명유지의 파수꾼, 신장(腎臟); 3얼 28일 오후 4시

출처: EBS 인간의 몸은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가?

[문화뉴스 MHN 권성준기자] EBS는 인간의 몸이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지 면역체계에 대한 내용을 다룬 특집 다큐멘터리 '인간의 몸은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가?'(2부작)을 3월 21일과 28일 오후 4시에 방송한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금, 치료제나 백신이 개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 감염 질병을 어떻게 이겨낼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국내 사망자 중에는 폐, 심장, 신장질환 등 만성적인 기저질환(지병)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 이러한 질환을 앓아온 경우 폐렴이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신종 감염병 중앙 임상위원회는 "국내 코로나19 관련 사망자의 경우 폐 질환, 만성신부전을 앓는 등 건강이 좋지 않고 면역기능이 저하된 상태였다"라며 "폐, 심장, 간, 신장 기능이 떨어진 사람이나 (장기이식으로 면역억제제를 복용하는 등) 면역력이 떨어진 사람은 위험해질 수 있다"라고 경고한 바 있다.

한편으로 국내 확진 환자 가운데 완치돼 퇴원하는 환자들에 대해 전문가들은 "별다른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는 가운데 퇴원 환자가 늘어나는 것은 몸의 면역체계 때문"이라고 전했다.

우리 몸의 면역체계는 어떻게 기능하는 것일까? 면역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장기는 어디일까? 왜 어떤 환자는 별다른 치료를 받지 않아도 스스로의 힘으로 바이러스의 공격을 이겨내고, 왜 만성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면역력이 떨어져진 상태여서" 생명이 위급한 상황으로까지 병이 전개되는 것일까?  

출처: 픽사베이

21일 방송되는 1부 '인간의 몸은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가? - 면역체계의 중심, 장(腸)'에서는 인체 면역력을 지휘하는 '본부'로서 장의 역할을 구체적으로 보여준다. 

장은 우리 몸 안 면역세포의 70%를 담당하고 있으며, 병원균이나 바이러스가 침투하면 면역세포들과 함께 침입자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출처: EBS 인간의 몸은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가?

1부는 초고화질 현미경을 통해 장내 세균총의 분포 및 활동 모습을 생생한 동영상으로 포착해서 보여주며, 장이 면역세포들을 훈련시키는 메커니즘을 3D 영상으로 구현해서 시청자들의 이해를 돕는다. 

장은 또한 사이토카인 폭풍처럼 면역체계가 폭주해 몸 전체에 혼란을 일으키지 않도록 제어하는 역할도 하는데, 이처럼 통제불능 상태인 면역세포를 찍은 진귀한 영상도 볼 수 있다.  

출처: EBS 인간의 몸은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가?

2부 '인간의 몸은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가? - 생명유지의 파수꾼, 신장(腎臟)'은 현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관심이 특히 높아진 장기 신장에 대해서 기존에는 알지 못했던 놀라운 사실을 알려준다.

바로 신장이 내 몸이 필요로 하는 최적의 혈액 상태를 만들고 유지하도록 조절해 준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혈류에 있는 모든 성분을 조정하는 일을 하는 것으로, 피의 기능을 신장이 제어한다고 볼 수 있다.   

오늘날 최첨단 과학 기술의 도움으로 인간의 몸속에 거대하고 정교한 네트워크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주목할 만한 것은 우리 장기들이 전달하는 '정보 전달 분자'의 역할이다. 

한때, 우리 몸에 모든 명령을 내리는 통제탑은 뇌라는 인식이 있었다. 그러나 최신 연구 결과는 이런 통념과는 다른 진실을 말해준다. 우리 몸속의 장기들은 하나의 방대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각자 필요한 메시지를 교환한다. 전문가들은 이를 "우리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대화"라고 부른다.

출처: 픽사베이

흔히 혈액을 걸러 소변을 만드는 장기로만 인식되는 신장은 사실, 이 방대한 체내 정보 네트워크에서 건강과 관련한 메시지를 담은 다양한 분자들을 발송하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 

신장이 내보내는 메시지는 혈액 내 미네랄과 영양소의 농도를 결정하고, EPO를 배출해 적혈구 수치를 제어하며, 레닌을 배출해 혈압을 조절한다. 체내 산소 적정 공급량을 결정하는 것도 신장이다. 

진화의 과정상 바다에서 육지로 올라온 후 동물들은 혈액의 영양소들을 적절한 비율에 맞춰 유지하는 게 무척 어려워졌는데, 인간의 신장은 영양소의 균형을 제대로 잡는 강력한 능력을 지닌 장기로 진화했다. 인간이 번영한 것은 두뇌 덕분만은 아닌 것이다.

신장이 손상되면 몸속 네트워크에 속한 모든 장기가 영향을 받는다. 현대의 의사들은 신장이 유발한 복합장기부전으로 인해 사망한 사람들이 많다고 믿으며, 이러한 이유로 본 프로그램에서 소개한 영국의 워딩 병원에서는 어떤 병으로 입원한 환자든 간에 실시간으로 신장 데이터를 모니터링하는 시스템을 갖춰 진료하고 있다. 

심장 박동만큼이나 신장도 감시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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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특집 다큐멘터리] 인간의 몸은 어떻게 질병을 극복하는가?

1부: 면역체계의 중심, 장(腸); 3월 21일 오후 4시
2부: 생명유지의 파수꾼, 신장(腎臟); 3얼 28일 오후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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