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발레 '안나 카레니나' 등 주요 공연 내년 시즌으로 미뤄져
부산시립 미술관은 온라인 전시로 전환

부산문화회관, 예술단 공연 온라인 중계/제공: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코로나19의 여파가 계속되자 부산문화회관이 3∼5월 예정된 공연을 추가로 장기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부산문화회관은 3월 공연 예정이던 '여자만세2'와 '김준수 & 두 번째 달-팔도유람'을 하반기 또는 내년 시즌으로 연기한다고 20일 밝혔다. 5월 2일과 3일 공연 예정이던 가족 뮤지컬 '번개맨'도 어린이 관객 안전을 고려해 9월 12일과 13일로 연기했다. 5월 23일과 24일 공연 예정인 러시아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 '안나 카레니나 &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은 발레단의 요청으로 내년 3월로 연기할 예정이다.

러시아 정부가 코로나 발생 국가에서 행사와 공연 자제를 권고하자 발레단 측이 공연 연기 요청을 부산문화회관 측에 알려오면서 취한 조치다.

부산시립예술단 또한 3월과 4월 일부 공연을 연기하거나 취소하기로 했다. 교향악단은 27일 예정되었던 정기연주회 '바로크에서 고전까지'를 다음해 시즌에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3-김종학' 전

26일로 예정된 기획연주회 '나눔'은 취소했고, 31일 계획된 합창단 이기선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현대합창 거장들의 합창세계'는 9월 22일 정기연주회로 연기되었다. 내달 3일 잡혀있던 청소년교향악단 정기연주회 '라흐마니노프'는 취소됐다.

다만, 인터넷과 모바일로 생중계하는 '배시시(BSCC) 콘서트 on Live'는 다음 달 9일까지 매주 목요일 진행한다.

한편, 부산시립미술관은 휴관이 길어지자 주요 전시를 온라인 전시로 전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지난달 23일부터 휴관에 들어간 부산시립미술관은 휴관이 길어짐에 따라 온라인 전시 서비스 '내 손 안의 미술관'을 운영한다. 코로나로 지친 시민의 마음을 온라인 전시로나마 달래주려는 취지다. 온라인 전시 서비스는 부산시립미술관 공식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진행한다.

관람객은 미술관을 방문하지 않고, 편안하게 '유에스비: Universe, Society, Being'전과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3-김종학'전을 감상할 수 있다. '한국현대미술작가조명3-김종학'전에서는 학예연구사가 온라인 도슨트 투어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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