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3년 연속 가장 행복한 나라
대한민국, 5년만에 60위권으로 하락

출처: 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권성준기자] 국민이 느끼는 행복을 기준으로 각국의 순위를 매긴다면 한국은 몇위가 될까?

유엔 산하 자문기구인 지속가능발전해법네트워크(SDSN)가 세계 행복의 날을 맞아 20일 '2020 세계행복보고서'를 공개했다. SDSN은 1인당 국내총생산(GDP), 사회적 지원, 기대 수명, 사회적 자유, 관용, 부정부패 등 6가지 항목을 기준으로 국가별 행복지수를 산출해 순위를 매겼다.

한국은 이 평가에서 5.872점을 받아 전체 153개국 중 61위를 기록, 작년 보고서보다 7계단이나 하락했다. 한국은 2016년 58위, 2017년 56위, 2018년 57위, 2019년 54위에 오르며 50위권을 맴돌다 올해 60위권으로 밀려났다.

출처: 픽사베이, 핀란드 헬싱키

1위는 7.809점을 받은 핀란드로 3년 연속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는 타이틀을 유지했다. 핀란드의 1위 유지 비결로는 탄탄한 사회 안전망과 촘촘한 지원체계가 주로 꼽힌다.

코로나19가 세계 각국으로 퍼지는 상황에서도 지역사회 공동체 간 서로를 도우려는 구성원의 의지가 행복지수 향상에 도움을 줬다고 미국 CNN 방송은 분석했다.

세계행복보고서는 코로나19와 같은 전염병이 번졌을 때 "신뢰도가 높은 사회"에서는 피해를 복구하고, 더 나은 삶을 재건하기 위해 협력할 방법을 찾는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웃과 기관이 서로를 도우려는 의지가 강하면 소속감을 높여주고, 자부심을 느끼게 하는데 이로써 얻는 이득은 재정적 손실을 보상할 만큼 크다"라고 설명했다.

핀란드에 이어 상위권을 차지한 나라는 덴마크(7.646), 스위스(7.560), 아이슬란드(7.504), 노르웨이(7.488), 네덜란드(7.449), 스웨덴(7.353)으로 다수가 북유럽 국가였다.

아시아권에서는 25위에 오른 대만의 행복지수가 6.455점으로 가장 높았고, 싱가포르(31위), 필리핀(52위)이 그 뒤를 따랐다.

최하위 군에는 아프가니스탄, 남수단, 짐바브웨, 르완다, 중앙아프리카공화국 순으로 153위∼149위를 차지했다.

세계 경제력 순위가 행복 순위와 비례하지 않는다는 점도 올해 세계행복보고서에서 다시 한번 확인됐다.

미국은 18위(6.940), 중국은 94위(5.124), 일본은 62위(5.871), 독일은 17위(7.076), 영국은 13위(7.165)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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