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걸개 응원부터 경기장 밖 광란까지

[문화뉴스 MHN 이대형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 가장 큰 취미를 잃은 축구팬들은 어떻게 응원에 나서고 있을까. 각국 서포터들의 모습을 모아보았다.

 

호주 A리그 무관중 경기, Dave Hunt/EPA/연합뉴스

브리즈번 로어의 팬이 응원걸개를 텅 빈 관중석 가운데 걸어 놓았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각) 호주 A-리그 브리즈번 로어와 뉴캐슬 제츠의 24라운드 경기는 골드 코스트에 위치한 씨버스 슈퍼 스타디움에서 무관중 경기로 열렸다. A리그는 코로나19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해 잔여 시즌을 무관중 경기로 치르기로 결정한 바 있다.

 

유령 분장을 한 팬, Martin Meissner/AP/연합뉴스

경기에 앞서 유령으로 분장한 팬들이 무관중 경기에 반대하는 걸개를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 FC쾰른의 경기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무관중 경기로 치뤄진 첫번째 분데스리가 경기였다. 이후 독일 내 이어지는 확산세에 분데스리가 사무국은 지난 16일 리그의 모든 일정을 4월 2일까지 연기한다고 밝혔다. 

 

선수단 버스를 지켜보는 파리 팬들, Christophe Ena/AP/연합뉴스

지난 11일 있었던 파리 생제르망과 도르트문트의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 경기 이후 경기장을 나가는 선수단 버스 옆에 열광하는 팬들이 모여있다. 코로나19 여파로 이 경기 역시 무관중으로 치뤄진 바 있다. 이와 같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풍경에 대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지난 15일 "바보 같다"며 국민들의 현 상황 인식을 질타한데 이어 16일 전국민 대상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내리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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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에 대처하는 축구팬들의 다른 자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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