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코로나19 여파로 5부작 앙코르방송 편성
23일부터 27일까지 밤 9시 30분 '여행책에 없는 제주' 방송
27일 제 5부 제주 봄의 시작 가파도 '봄이 오면 나는 좋아'
[문화뉴스 MHN 강진규 기자] EBS1 한국기행이 23일부터 5일간 앙코르방송으로 여행책에 나오지 않는 제주도의 아름다움을 소개하는 '여행책에 없는 제주'를 방송한다.
크고 작은 오름은 제주도의 특징 중 하나. 계절 따라 오름은 색과 바람이 바뀐다는데...중산간 오름의 봄은 과연 이야기를 품고 있을까? 오름과 함께하는 제주도민의 이야기를 한국기행이 따라가봤다.
“가족과 함께한 추억이 많아요. 올봄에는 어떤 추억이 생길까 기대돼요.”
구좌읍 김녕리 중산간 삿갓오름에는 비밀의 농장이 있다. 이국적인 분위기 자아내는 야자수를 비롯해 갖가지 꽃과 나무, 감귤들이 자리한 이곳은 지난 40년간 한 가족이 일군 터전이다. 봄을 맞아 맏언니 김미리 씨와 여동생 미임, 미량, 승현 씨가 봄을 따러 왔다.
학교를 졸업하고 각자의 삶을 살다 자매들이 다시 농장에 모인 건 3년 전. 의기투합해 두릅 농사를 짓고 있다. 며칠 전까지 소식 없던 두릅도 싹이 돋고 어린 고사리와 쑥을 발견하곤 뭐가 그리 좋은지. 자매들의 수다는 그칠 줄을 모르는데...어린 시절의 추억 덕분일까? 봄볕이 따뜻해서일까? 네 자매에게 올봄은 유독 즐거울 것 같다.
“나무에 달린 버섯들 보면 개나리 핀 것 같아요.”
중산간의 또 다른 오름, 쳇망오름. 다른 오름과 달리 아직 이름조차 낯선 숨겨진 오름이다. 쳇망오름의 매력은 바로 울창한 삼나무숲. 그 삼나무 숲을 김응진, 손옥명 부부는 오늘도 찾았다. 봄 표고버섯이 출하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부부는 지난해 제주로 왔다. 버섯 따는 일조차 서로 의견이 달라 아웅다웅하는 초보 농부지만 육십 평생 그 어느 날보다 행복하다는데…제주에서 인생 2막을 시작한 귀농 1년 차 초보 부부에게 올봄은 어떤 의미일까?
본 방송은 EBS1TV 한국기행 앙코르방송 '여행책에 없는 제주' 제 5부 '봄이 오면 나는 좋아' 3월 27일 오후 9시 30분에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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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1 코로나19 여파로 5부작 '여행책에 없는 제주' 앙코르방송
제 5부 '봄이 오면 나는 좋아' 3월 27일 오후 9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