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로 세계 각국의 산업이 타격...심각한 경제 위기 우려

출처: AP Photo/Rebecca Blackwell/연합뉴스, 코로나19로 생계를 위협받는 조커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이 전 지구적 차원으로 확산되면서 세계 각국의 서비스 산업은 물론이고 초국가적 단위의 제조업까지 타격을 받고 있다.  

멕시코에서 헬스트레이너로 일하는 바스케스씨는 지난 23일(이하 현지시간) 코로나 19로 헬스장이 휴업을 하는 바람에 조커 분장을 하고 거리로 나왔다. 행인들에게 사진을 찍어주고 돈을 받고 있지만 코로나 19로 관광객이 줄어들면서 수입이 예전만 못하다. 멕시코는 다른 중남미 국가들과 달리 통행에 제약을 두고 있지는 않지만 관광산업의 침체를 막지는 못했다.

관광 산업의 침체는 항공 산업에도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웠다. 국제항공운송협회(IATA)는 항공여행 수요 감소로 최소 630억 달러에서 최대 1130억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360대의 항공기로 170개국을 운항하는 세계 최대 항공사 유나이티드항공은 다음 달부터 국내선의 10%, 국제선의 20%를 축소 운영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며 노선 축소는 5월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독일의 루프트한자 역시 150대의 항공기가 운행을 중단한 상태이며 홍콩의 캐세이퍼시픽항공는 전체 노선의 75%가 중단되며 직격탄을 맞았다.

코로나 바이러스는 자동차 제조업에도 심각한 타격을 주고 있다. 현재 시간으로 인디에나 주에 위치한 피아트 크라이슬러 오토모빌스(FCA) 제조공장에서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크라이슬러를 비롯하여 포드와 제너럴 모터스(GM)가 전미자동차노조(UAW)와 TF를 구성하고 코로나 19로 인한 생산라인의 중단을 막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이다. 유럽에서는 이미 다수의 공장들이 생산라인의 가동을 중단했다. 크라이슬러는 유럽 전체 생산량의 4%를 담당하는 이탈리아 공장을 폐쇄했으며 폭스바겐 역시 일부 공장들을 2주간 쉬게 했다. 전문가들은 휴교령, 주요 스포츠 리그의 중단, 여행 산업의 급락으로 올해 자동차 산업의 실적이 감소할 것이라고 예견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투자은행 모건 스탠리는 올해 미국의 신차 수요를 작년 기준 1,710만 대보다 약 10% 감소한 1,550만 대로 추정했다. 

한편 호베르투 아제베두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은 지난 25일 "경기 침체와 실업이 2008년 금융위기 때보다 더 심각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오고 있다"며 코로나 19로 세계 무역량이 급감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WTO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보고서를 수주 내로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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