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클래식 기반 확대에 기여”
KBS교향악단 디지털 K-Hall 지상파 정규프로그램 편성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KBS교향악단 온라인 공연 플랫폼 '디지털 K-Hall'이 KBS 1TV '숨터'로 3월 31 화요일부터 4월 2일 목요일까지 매일 오후 3시와 오후 11시 35분에 연속하여 방송된다.

KBS교향악단 '디지털 K-Hall'은 ‘힘내자 코리아! 말러 교향곡 7곡 몰아듣기’를 첫 번째 시리즈로 하여 제8대 음악감독 요엘레비가 지휘한 7곡의 말러 교향곡 전체를 매주 월·수·금요일에 재미있는 해설과 함께 온라인을 통해 공개하고 있다. 이 중 말러 교향곡 제1번, 제4번, 제6번의 아름다운 선율을 발췌하여 방송하게 되며 코로나-19로 상처받은 대한민국을 위로하는 공익적 메시지도 담길 예정이다.

출처 KBS 교향악단

KBS교향악단이 들려줄 말러 교향곡 제1번, 제4번, 제6번의 감상 포인트는 무엇일까?

말러의 교향곡 제1번 D장조 '거인'은 독일 낭만파 작가 장 파울에게 심취되어 있을 때, 그의 시 '거인'의 제목을 본떠 만든 곡으로 총 2악장씩 나누어진 곡이다. 제1부는 '젊은이, 미덕, 결실, 고뇌 등의 나날로부터', 제2부는 '인간의 희극'이라는 부 제목을 가지고 있다. 젊음과 패기에 찬 이 대곡은 '거인'이라는 이름과는 어울리지 않는 서정적 경향을 띠고 있다. 이 곡을 듣다 보면 초인적인 거인의 모습보다는 20대의 말러의 기쁨과 고뇌, 삶의 허무 등이 서정적 드라마틱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 작품은 그의 교향곡 중 비교적 짧은 길이(총 연주시간 약 50분) 탓으로 진입 장력이 낮은 작품으로 손꼽히는 곡이다. 

말러의 교향곡 제4번 G장조는 어머니가 음식을 구하러 나간 사이 굶주림으로 죽은 소년이 가난과 질병, 굶주림이 없는 천상에서 보고 느끼는 평온함과 그곳에서의 삶을 표현한 내용이다. 이 곡의 특이한 점은 4악장에서 등장하는 소프라노 독창이 그 삶을 노래하고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마냥 밝고 쾌활해보이지만은 않으며 지상의 고통스러운 삶의 모습을 표현한 대조적인 모습들이 곳곳에서 보인다. 본 곡은 각 악장마다 대조되는 요소들을 찾으며 듣는 것이 하나의 묘미이다. 

말러의 교향곡 제6번은 '비극적'이라는 제목으로 많은 오해를 불러일으켰다. 그러나 그가 이 교향곡을 쓰던 당시 말러의 인생은 행복이 넘쳤다. 연달아 태어나는 딸의 탄생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말러의 다른 교향곡 중에서도 4악장인 곡인 있지만, 6번 교향곡은 전 작품 중 유일하게 고전주의 형식의 틀에 부합되는 곡이다. 확장된 소나타 형식부터 사상 최대의 악기 편성까지, 6번 교향곡은 말러의 교향곡 중 가장 혁신적인 요소가 많이 포함되어 있는 곡이다. 그러나 이러한 요소를 고전주의 형식 안에서 잘 조합시킨 것이 이 교향곡의 특징이다.

'숨터'는 치열하고 바쁜 일상이 점철되는 사회에서 지친 삶을 살고 있는 현대인에게 치유와 사색의 시간을 주는 대표적인 5분짜리 힐링 프로그램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국내 유일의 방송교향악단으로서 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기반으로 공영적 역할을 확대하고, 클래식 음악의 기반을 넓히기 위해 '디지털 K-Hall'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번 정규편성의 의미를 부연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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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교향악단 "디지털 K-Hall 통해 클래식 대중화할게요" 말러 교향곡 감상 포인트

“디지털 콘텐츠를 통한 클래식 기반 확대에 기여”

KBS교향악단 디지털 K-Hall 지상파 정규 프로그램 편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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