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인기가 상승하는 독립 출판 서적
독립출판물···정식으로 재출간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인디 문화가 대세다. 상업화에 동조하지 않고 다르게 시도하는 대중문화의 아웃사이더이다. 하지만 최근에는 인디문화가 발전함에 따라 영화계에서 독립영화가 더 이상 변두리가 아닌 문화를 이끄는 영화의 장르가 되었다.   

출판계에서도 인디 문화의 흐름은 마찬가지다. 출판계 인디 문화는 바로 독립출판이다.

제작부터 해서 출판까지 작가가 스스로 만드는 책은 아무래도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이 많다. 하지만 바로 그것이 독립출판물의 매력이다. 시중에서는 보지 못한 책 내용과 표지 등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무궁무진하다. 

또한 요즘에는 독립출판물이 인기가 많아 정식으로 재출간하는 경우도 많이 생겨나고 있으며 인터넷과 오프라인에서 독립출판물만 다루는 곳들이 점점 많아지고 있다.

 

사진출처=부크럼 출판사 블로그

"나 잘하고 있는거 맞지.
남들도 나처럼 가끔 대책 없이
괴롭기도 하고 그러는거 맞지."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은 누구도 행복하지 않았으면 좋겠단 생각을 했습니다'는 소설 '인어'와 '우주의 방'을 통해 많은 독자들에게 보다 현실적인 삶의 모습과 그 안에 숨어있는 메시지를 전달해 주었던 여태현 작가의 첫 산문집이다.

앞의 두 장은 우리가 외로울 수밖에 없는 이유들로 꾸며진다.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하게 되는 이야기들, 마지막 장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외로움을 견디게 해주는 이유들로 꾸며진다.

외로움을 바라보는 담백하고도 솔직한 시선과 작가 특유의 담담한 문체가 더해져 한층 깊은 감정을 느낄 수 있다.

 

사진출처=태재 인스타그램

"젖어버린 감정을 닦는 수건도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그 수건으로도 혼자서 등을 닦기는 어려울까?"

#스무스

'스무스'는 태재 작가의 작품이다. 그는 3년차 취미 수영인이다.

어렸을 적 그는 광안리 앞바다에 빠지고 난 후 물을 두려워하기 시작했다. 그렇게 시간이 지나고 그는 스스로 '수영을 못하는 사람'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게 되었는데, 선입견이 잠재력을 누르고 있다는 것을 눈치챈 스물여덟. 올해는 기필코 수영을 배우자며 등록하던 날부터 10개월간의 일지를 기록한 책이다.

처음 시작할 때의 감정들을 잊지 않고 기억하기 위해 일상을 그린 책

작가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문체로 작성되었고, 잠잠한 생활의 물결을 일으키고 싶은 사람에게 권하는 책이다.

 

사진출처=오수영 인스타그램

"나의 메모들은 이상과의 싸움에서 무너지지 않기 위한 발버둥이다."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

'순간을 잡아두는 방법'은 '우리는 서로를 모르고', '날마다 작별하는'을 쓴 오수영의 메모이자 짧은 글을 모아 만든 에세이 단행본이다.

'모든 것이 영원할 것만 같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이 아닌 언제라도 기회는 또 찾아올 것이고, 그날이 오면 얼마든지 원하는 순간을 잡을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하지만 한번 스쳐 간 순간은 결고 되돌아오지 않았다. 그 소멸 앞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어른이라고 믿었던 과거에 대한 먹먹한 기억, 관계의 굴레, 사랑의 단상, 그리고 밥벌이를 놓지 않으려는 일상의 조용한 투쟁들의 기록이 담겨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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