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5일)엔 미세먼지 도움되는 '실내 공기 정화 식물' 함께 해요
초보자는 키우기 쉬운 식물부터 도전하기
공기 정화 vs 인테리어, 두 마리 토끼
식물로 인테리어하는 '플렌테리어', '반려 식물' 신조어

출처:픽사베이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어느덧 4월이 성큼 다가오면서 몸도 마음도 나른해지는 완연한 봄이 찾아왔다. '봄'하면 떠오르는 그것, 바로 대청소이다. 추운 겨울 동안 따뜻한 보금자리가 되어주었던 집은 봄을 맞아 새 단장에 들어간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봄이 오면 기분 전환 겸 대청소와 함께 인테리어를 많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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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셀프 인테리어 관련 SNS 게시글에는 다양한 식물들을 활용한 인테리어 팁을 많이 볼 수 있다. 이와 관련하여 식물로 사무실이나 집을 인테리어 한다는 의미의 '플랜테리어'반려동물의 '반려'와 식물의 합성어인 '반려 식물'등의 신조어가 널리 사용되고 있는 추세이다.

셀프 인테리어에 사용되는 식물들은 대부분 '공기 정화 기능'을 가지고 있는 식물들이다. 어떻게 배치해도 멋스럽고 거기에 공기 정화 기능까지 가지고 있는 식물을 활용해 두 마리의 토끼를 잡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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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요즘, 집집마다 공기청정기가 없는 집은 찾아볼 수 없다. 그러나 1인 가구가 대부분인 자취생들에게 공기청정기는 사치일 뿐이다. 단돈 2만 원도 안 되는 가격으로 공기청정기의 역할을 할뿐더러 인테리어 효과는 물론 보고 있는 것만으로 눈과 마음까지 정화되는 공기정화 식물을 소개하고자 한다. 다가오는 식목일(5일)에는 지구의 건강과 나의 건강을 함께 생각할 수 있는 공기정화 식물을 새 식구로 맞이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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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취방에 생기를 불어넣어줄 공기 정화 식물

- 키우기 쉬운 공기 정화 식물

 

식물을 키워본 적이 없거나 재주가 없어 자신의 손이 닿기만 하면 식물들이 곧장 죽어버린다는 자칭 '똥손'이라도 자신의 생활 패턴을 고려하며 난이도가 낮은 식물부터 시작한다면 식물을 키우는 것은 그렇게 어려운 일이 아니다.

초보자라면 물을 주는 횟수가 적거나 비교적 손이 덜 가는 식물로 입문을 해야 하는데 이에 적합한 것이 선인장, 다육식물 등이다. 초보자도 키우기 쉬운 다육 식물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도록 하자. 

 

1. 산세베리아 (가격: 약 3천원-1만원 )

출처:픽사베이

산세베리아는 대표적인 다육과 식물로 두툼한 잎에 물을 저장하여 가습 효과가 뛰어나기로 유명하다. 또한 음이온을 방출하여 공기 정화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 일반 식물들과 달리 밤에도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식물이다. 실내에서 꽃이 피기는 꽤 어렵지만 환경이 좋으면 흰빛에 가까운 작은 꽃들이 피기도 한다. 산세베리아에 꽃이 피면 집에 행운이 찾아온다는 낭만적인 속설이 있기도 하다.

산세베리아는 어떤 광도나 무난하여 실내 어두운 곳, 거실 또는 발코니에서도 키우기 쉽다. 최적 온도는 15~25° C로 겨울을 제외하고는 기온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물 또한 한 달에 한 번, 흙이 말랐을 때에만 주면 된다. 키우기 쉽고 생명력이 강한 식물로 유명할뿐더러 꽃이 피기를 기대하며 기다리는 재미도 있는 산세베리아. 플렌테리어를 꿈꾸는 초보자라면 산세베리아로 입문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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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스투키 (가격: 약 2만원)

산세베리아 과의 한 종류이자 마찬가지로 공기정화식물인 스투키. 오이처럼 생긴 원통형의 잎이 특징이다. 사람들에게 익히 알려졌던 스투키는 실내, 사무실 등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대중적인 식물이다. 스투키는 계절에 관계없이 관리가 쉽고 예뻐서 인테리어로도 제 격이라는 점이 많은 사람들이 선호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스투키는 흙 상태를 확인하여 흙 속까지 마른 것을 확인 후 물을 주는 것이 좋다. 다만, 과습에 취약한 식물이니 다소 건조하게 키워주는 것이 좋다. 반그늘에서도 잘 자라지만 통풍이 잘 되고 빛이 잘 드는 곳일수록 더욱 건강하게 자란다. 스투키는 성장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기 때문에 분갈이가 자주 필요 없고 앞서 말한 과습만 주의한다면 생명력이 강해 오랜 시간 함께할 수 있는 식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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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크루시아 (가격: 약 1만원)

잎 모양이 귀여우면서 탁월한 공기 정화 효능에 산소 제조기라 불리는 크루시아는 산세베리아, 스투키와 같이 줄기와 잎에 물기를 머금고 있는 다육 식물이다. 크루시아는 작은 나무부터 큰 종류까지 크기가 다양하다. 크루시아는 다른 다육 식물들과 마찬가지로 흙이 마를 때마다 한 번씩 흠뻑 물을 주되 과습에 주의하도록 한다. 보통 봄가을에는 2주에 1,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나 겨울에는 3주에 1회 정도가 적당하다. 성장에 적합한 온도로는 우리나라 봄-가을에 해당하는 15~30°C이다.

다육 식물들은 환기가 가장 중요하다. 아무리 생명력이 강하다 하더라도 통풍에 조금 더 신경을 써준다면 건강하게 식물을 키울 수 있다다육식물들을 통해 어느 정도 식물에 익숙해지고 플렌테리어에 욕심이 생겼다면 앞서 소개한 3가지 식물보다 조금 더 난이도가 있는 여인초에 도전해보는 것은 어떨까?

 

4. 여인초 (가격: 약 1만원-10만원, 크기에 따라 가격 상이)

여인초는 식물 인테리어, 플렌테리어로 가장 인기가 많은 식물 중 하나이다. 약 2m까지 자라며 북유럽풍의 인테리어에 가장 많이 활용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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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초는 너무 뜨겁지 않은 적당한 온도, 반그늘에서 서식하는 식물이기 때문에 가정집에 들여놓고 키우기에 적합하다. 잎이 넓어 가습 효과가 상당하다. 여인초는 열대 식물로 찬바람과 찬물에 의해 냉해를 입기도 한다. 물을 주는 방법은 마찬가지로 흙이 말랐을 때, 여름철을 빼고는 3-4주 사이에 한 번, 봄이 오면 2주에 한 번 주도록 한다. 환기 또한 마찬가지로 중요하다.

이외에 키우기는 까다롭지만 공기 정화와 셀프 인테리어에 유명한 식물에는 유칼립투스, 수염 틸란드시아 등이 있다.

이러한 공기정화식물들은 이제 막 자취를 시작한 지인들에게 집들이 선물로도 제 격이다. 그러나 코로나로 집들이도 조심스러운 요즘이다. 이럴 땐 택배 서비스를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최근 인테리어 겸 미세먼지로 인한 실내 공기 정화 식물에 많은 사람들의 관심이 쏠리면서 집까지 안전하게는 물론 귀여운 화분들과 함께 판매하고 있는 사이트가 많이 있다.

올봄 인테리어는 공기 정화, 눈 정화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는 공기정화식물과 함께 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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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의 계절 봄, 자취생 필수템 '공기 정화 식물'... 종류, 관리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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