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의 레전드 양동근 선수 은퇴
4월 1일 공식 은퇴 기자회견

출처: 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의 가드 양동근(39)이 은퇴한다. 등 번호 6번은 연구 결번 된다.

현대모비스는 31일 "양동근이 이번 시즌 종료 뒤 구단, 코치진과 회의를 거쳐 은퇴 결정을 내렸다. 앞으로 1년간 코치 연수를 받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양동근은 용산고와 한양대 출신으로 2004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주 KCC에 전체 1순위로 지명된 뒤 현대모비스로 트레이드 됐다. 이후 17년간 14시즌(상무 복무 기간 제외)을 한 팀에서만 뛰며 팀 전성기의 주축으로 활약했다.

양동근은 정규리그 MVP 4회, 챔피언결정전 우승 6회, 플레이오프 MVP 3회 등 프로농구 사상 최다 기록를 세웠다.

2005-2006시즌을 시작으로 2006-2007, 2014-2015, 2015-2016시즌 등에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로 뽑혔고, 2006-2007, 2009-2010, 2012-1013, 2013-2014, 2014-2015, 2018-2019시즌 등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또한, 2006-2007, 2012-2013, 2014-2015시즌 등에서 플레이오프 MVP를 3회 수상했다.

이외에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 2004-2005시즌 신인상, 시즌 베스트5 9회 선정 등 최고의 활약을 보이며 소속팀과 국가대표에서 모두 대표 가드로 맹활약했다.

데뷔 시절부터 그를 지도한 유재학(57) 울산 현대 모비스 감독은 "그동안 KBL의 많은 후배들이 동근이를 봤다. 좋은 선례를 남기고, 후배들에게 귀감이 될 것이다"라며 "동근이는 미래에 분명히 지도자를 할 것이다. 지도자로도 꼭 성공하길 바란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유감독은 "누구의 잘못도 아니지만 코로나19 때문에 동근이의 마지막 시즌이 이렇게 끝난 건 누구보다 아쉽다"고 했다.

한편, 4월 1일 은퇴 기자회견을 앞둔 양동근은 1년 동안 코치 연수를 거쳐 지도자의 길을 걷기로 했다. 은퇴식은 2020-2021 시즌 홈 개막전에서 열리며, 등 번호 6번의 영구 결번식도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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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양동근, 은퇴결정...6번은 영구결번

현대모비스의 레전드 양동근 선수가 은퇴한다
내일(1일), 공식 은퇴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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