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로부터 조명된 우리 사회의 삶, 연극 '헨젤과 그레텔' 통해 알아보자

출처: 코르디움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내년에 창단 25주년을 맞이하는 극단 백수광부의 공동창작 작품들은 참여하는 단원 모두가 토론과 즉흥을 통해 작품을 구성하고 완성해가면서 내밀한 단체의 역량과 그 열정을 끌어내왔다.

백수광부의 공동창작 시리즈는 2006년 '야메의사', 2009년 '햄릿아비' 등에서 읽을 수 있었던 것처럼, 극단 백수광부가 예술창작집단으로 동시대 사회를 조망하고 그 안에 존재하는 문제들에 대해 고민하는 시각을 함께 공유하고 공감할 수 있다. 

2020년 백수광부가 선보이는 공동창작 신작 '헨젤과 그레텔'은 우리가 익숙히 알고 있던 동화, 우화 이야기들 속에서 현재 우리 사회 노동의 문제를 은유하고자 한다. 

노동의 문제는 특별한 이야기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이자 삶 자체이다. 이 작품은 동화 속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자본주의 사회의 현실과 그 구조 속에서 착취되고 소모되는 노동자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이 연극은 우리가 어린 시절부터 익숙하게 접한 이야기와 캐릭터를 통해 다양한 노동현장의 이야기와 인물울 발견하게 만드는 작품이다. 

빨간 모자, 양치기 소년, 라푼젤, 성냥팔이 소녀 등 다양한 동화 속 인물들을 통해 우리 사회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 이 연극은 작품을 구성하는 다양한 동화들에 대해 직접적인 설명을 하기보다는 관객으로 하여금 동화를 연상하게끔 한다.
 
다양한 동화의 소재를 가져온 백수광부의 '헨젤과 그레텔'은 아직도 숲속을 빠져나오지 못한 채 늑대에게 위협받고 마녀에게 착취당하고 있는 우리에게 새로운 길을 고민하고 찾아야 한다고 이야기하는 작품이다.  

연극 '헨젤과 그레텔'은 오는 4월 24일부터 오는 5월 10일까지 상연될 예정이며, 선돌극장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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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수광부' 공동창작 시리즈 '헨젤과 그레텔' 상연 예정

동화로부터 조명된 우리 사회의 삶, 연극 '헨젤과 그레텔' 통해 알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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