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재조명되는 '스페인 독감', '흑사병'
  • 윤승한 기자
  • 승인 2020.04.02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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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 수많은 인류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감염병 '스페인 독감'
유럽 중세,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
사진출처=연합뉴스
사진출처=연합뉴스

 

[문화뉴스 MHN 윤승한 기자] 전 세계는 현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국경 폐쇄, 영업 제한, 휴교 등 확산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감염병 최고 경고 등급)'을 선언한 코로나19가 유럽까지 강타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치명적인 전염병으로 꼽히는 약 100년 전 '스페인 독감'과 중세 유럽을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사진출처=미국 국립의료박물관 홈페이지
사진출처=미국 국립의료박물관 홈페이지

 

20세기 수많은 인류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감염병 '스페인 독감'

'스페인 독감'은 1차 세계대전이 벌어지던 1918년 당시 미국 캔자스 미군 기지에서 첫 환자가 발생하였다. 같은 해 8월, 첫 사망자가 나오고 1차 세계대전이 끝난 뒤 미군 병사들이 본국으로 귀환하면서 그해 9월부터는 미국에까지 확산됐다. 이는 발생 후 부터 1920년까지 극지방은 물론 태평양의 섬 등 전 세계 곳곳으로 확산돼 전 세계적으로 2천500만~5천만 명의 사망자가 나온것으로 추정된다.

'스페인 독감'이 우리나라에 미친 영향

당시 일제치하에 있던 우리나라 조선에서는 '스페인 독감'을 1918년 ‘무오년 독감’이라고 불렀으며 인구 1670만 가운데 국내에서는 740만여명이 감염됐고 14만 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져있다.

'스페인 독감'의 이름

한편, 이 병의 발원지가 스페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독감'이라는 병명이 붙은 것은 당시는 전시상황으로 전쟁교전국 독일, 영국, 프랑스 등 참전국들은 전시검열로 인해 '스페인 독감'이 이슈화 되지는 못했지만, 1차 세계대전에 참전국이 아니었던 스페인은 이 사태를 상세히 보도했고 이후 '스페인 독감'이라고 명명되었다.

발원지가 정확히 어디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공식적 규정이 없다.

 

자파의 페스트 격리소를 방문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799년 3월 11일/앙투안 장 그로(Antoine-Jean Gros) 작품
자파의 페스트 격리소를 방문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1799년 3월 11일/앙투안 장 그로(Antoine-Jean Gros) 작품

 

유럽 중세,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

'흑사병'은 14세기 중반 크림반도 남부 연안 도시를 포위 공격한 몽골 기마병들이 중앙아시아의 초원지대에서 흑사병에 걸린 시체들을 적진을 향해 쏜 것이 '흑사병' 유행의 시작이라고 전해진다.

최근 유행한 감염병들처럼 '흑사병'의 매개체도 동물인데, 바로 쥐와 쥐벼룩이다. 페스트균에 감염된 쥐를 기생하는 쥐벼룩이 쥐의 피를 흡혈한 후 사람을 물면서 사람에게도 감염된 것이다.

이 '흑사병'은 14세기 유럽 전체 인구의 3분의1 수준인 2500만명이 목숨을 잃었다. 당시 희생자를 5000만명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쥐벼룩을 숙주로 한 이 '흑사병'은 전염이 빠르고 치사율이 매우 높아 인구가 밀집된 도시는 시체와 악취로 순식간에 폐허가 되었다. 

또한 '흑사병'은 당시 사회 풍토, 문화 등에도 큰 영향을 끼쳤다. 절대권력을 행사하던 교회가 '흑사병'으로부터 신도들을 구제 못한 것은 교회의 신뢰 추락으로 이어져 교회와 봉건영주에 대한 전통과 권위에 대한 신뢰상실로 중세시대는 막을 내리게 되었다.

'흑사병'의 이름

사람들은 고열, 두통, 종기 등으로 고통을 겪다가 며칠 안에 목숨을 잃었는데 병에 걸리면 피부가 검게 변해서 '흑사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 쥐에 기생하는 벼룩에 의해 페스트균이 옮겨져 발생하는 급성 열성 감염병으로 '페스트'라고도 불린다.

19세기 들어 프랑스 화학자 루이 파스퇴르가 '흑사병'의 발병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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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재조명되는 '스페인 독감', '흑사병'

20세기 수많은 인류의 목숨을 앗아간 최악의 감염병 '스페인 독감'
유럽 중세, 죽음의 공포로 몰아넣은 '흑사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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