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통도 코로나 증상, 우리나라 여성 66%, 남성 57%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하는 '두통'
통증 부위에 따라 알수 있는 두통의 원인, 종류
두통 유발하는 음식부터 두통 없애는법까지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최근 두통 증상을 호소해 병원에 내원했다가 코로나19 관련 검사를 받고 입원하는 환자가 늘고 있다.

우리나라 여성 66%, 남성 57%가 적어도 1년에 한 번 이상 경험한다는, 누구나 흔히 겪는 '두통'. 다급히 약국에 들러 진통제를 사 먹긴 하지만, 간혹 심각한 수준의 뇌혈관 질환의 신호일 수 있는 두통을 가볍게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우가 발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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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두통 증상? 누구나 겪는 두통... 원인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두통은 2가지 종류로 나눠진다. 첫 번째는 원인을 알 수 없는 '일차 두통'이다. 편두통과 긴장형 두통 등이 이러한 경우이다. 이 경우 검사를 해도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는 특징 있다. 두 번째는 원인이 있는 '이차 두통'이다. 이는 뇌혈관이 찢어지거나 터지는 뇌출혈 등을 말한다.

표면상으로 보이지 않는 질환인 만큼 누구나 경험하여 쉽게 지나칠 수 있는 '두통'은 통증 부위에 따라 두통의 종류를 알 수 있다고 한다. 

관자놀이가 아프다면 '편두통·측두동맥염'

눈과 귀 사이의 움푹 들어간 관자놀이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편두통·측두동맥염'을 의심해봐야 한다. 편두통은 머리 혈관의 기능 이상으로 인해 발작적·주기적으로 발생하는 두통의 일환으로 주로 머리의 한쪽에서만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가 있다. 이는 어느 연령에서나 발생하며 우리나라의 경우 여성의 9%, 남성의 3%가 앓고 있는 매우 흔한 질환이다. 편두통의 전조증상은 시야의 일부분이 잘 보이지 않으며 주변이 반짝거리는 형태가 가장 흔하며 때로는 언어장애나 한쪽 손 발의 저림 증상이 올 수도 있다. 또한 측두동맥염은 측두동맥(관자동맥)의 염증으로 인해 발생하는 두통으로 정확한 원인은 알려진 바가 없으나 측두 동맥염의 증상으로는 크게 전신증상, 근육 통증, 혈관 염증 증상이 나타난다.

뒷목·뒷머리가 아프다면 '긴장형 두통·경부인성 두통'

'긴장형 두통'이란 어떤 특정한 원인에 의해서 머리 주변, 예를 들어 목이나 뒤통수 등의 근육 등이 경직되어 두통이 발생되는 것을 말한다. 즉, 정신적으로 다가오는 압박이 곧 몸의 근육층에도 영향을 끼치게 되어 두통으로 이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근육의 긴장이 발생되는 원인은 다양한 원인이 있겠지만, 환경적 온도 변화를 제외한다면 우울감, 긴장, 습관적인 경직, 불안 및 스트레스 등이 원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 실제로 우울증을 앓고 있는 환자들 가운데 두통을 앓고 있는 사람들이 다수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머리 뒤통수뼈와 양쪽 머리뼈를 지속적으로 누르고 무언가로 조이는 듯한 비박동성 통증이 '긴장형 두통'의 대표 증상이다. 이는 규칙적으로 따끔거리거나 때리는 것 같은 두통과는 다르다. 또한 통증이 반복되면서 만성화되기 쉽다.

'경부인성 두통'은 특별한 외상없이 경추질환에 동반하여 발생하는 것으로 특히 중년이상에서는 긴장형 두통과의 구분이 어려워 혼재하는 경우 또한 있다. 목통증과 동반하여 귀뒷쪽 혹은 아래턱 통증이 동반될 수 있으며 기존의 편두통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만약 광대위턱아래턱근처의 얼굴 및 뒷통수의 찌르는 듯이 날카로운 혹은 전기가 통하는 양상의 통증이 있다면 이는 신경통에 해당하므로 삼차신경통 혹은 후두 신경통을 생각해봐야한다.

뒷머리가 찌릿하면 '후두신경통'

'후두신경통'은 뒷머리와 목 뒤쪽 등 후두 신경이 분포한 부위에서 따라 생기는 통증으로 대후두신경 또는 소후두신경 분포 영역에 따라 통증이 발생한다. 뒷머리 한가운데 부분이 아픈 것은 대후두신경통이고, 귀 뒷부분 또는 관자놀이 쪽으로 통증이 일어나는 것은 소후두신경통이다. 이는 특히 갱년기에 많이 일어나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인 증세는 뒷머리 및 어깨에 통증이 일어나고, 목덜미 줄기가 뻣뻣하며, 목덜미 줄기부터 어깨뼈 있는 자리의 부위가 무거운 느낌이 든다. 통증은 저리거나 무엇인가가 콕콕 찌르는 듯이 나타나는데, 특히 통증이 일어난 곳의 신경을 누르면 심하게 아프다. 소염진통제를 복용하면 증세가 사라지지만 다시 재발한다는 특징이 있다.

두피가 아프다면 '찌름 두통'

'찌름 두통'. 일명 '원발성찌름두통·벼락투통'이라 불리는 이 두통은 머릿속이 안니 두피가 아픈 상태로 마치 두피를 송곳으로 찌르는 듯한 통증이 수초 간 반복되는 것이다. 이 두통은 다른 두통에 비해 심각한 뇌혈관질환의 증상일 수 있기 때문에 굉장히 위험하다. 따라서 통증이 반복된다면 내원을 통한 정확한 진단이 요구된다.

머리 전체가 갑자기 깨질 것 같으면 '뇌출혈'

뇌혈관의 출혈이 원인이 되어 일어나는 뇌혈관장애. 뇌일혈(腦溢血)이라고도 한다. 갑작스러운 의식장애 ·이완성(弛緩性) 반신불수 등이 나타나는 뇌졸중(腦卒中)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질환이다. 대부분(약 75%)이 고혈압증이 원인인 뇌출혈이긴 하지만, 건강하다고 생각되던 사람에게 갑자기 일어나는 것이 상례인데, 비출혈이나 후두부 동통 외에 현기증·마비 등의 전조증상에 이어 발작이 일어나기도 한다. 또 시기적으로는 겨울에 많고, 밤보다는 낮에, 그리고 활동 시에 많다. 또한 용변·목욕·식사·긴장·흥분·과로가 원인이 되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빠르고 정확한 진단을 위해 통증 부위보다 언제·어떻게 아팠는지를 기억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가벼운 두통의 경우 두통약을 복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러나 두통약은 단순한 진통제 역할만을 할 뿐 치료제가 될 수 없다. 또한 수시로 약을 복용한다면 내성이 생기게 되어 치료에 더욱 큰 어려움을 겪게 됨으로 일정 부위의 두통이나 만성두통이 발생할 경우, 반드시 전문의와의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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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두통 증상? 누구나 겪는 두통... 원인 제대로 알고 예방하자

두통은 빈번히 겪는 일이기 때문에 대수롭게 여기지만 발생 빈도가 잦아지면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주범이 될 수 있다. 두통은 스트레스나 피로, 개인의 기질적 원인 등에 의해 발생한다고 여기기 쉬우나, 경우에 따라서는 실생활에서 섭취하는 음식에 의해서도 두통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아래에서는 두통을 유발하는 음식들을 살펴보도록 하자.

초콜릿

초콜릿은 달콤한 맛으로 피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되지만 두통을 유발할 수 있다. '아민'을 함유한 초콜릿은 뇌 표면 혈관을 수축시켜 두통의 원인이 되기 때문에 과다한 초콜릿 섭취는 두통을 유발한다. 또한 '아민'은 초콜릿 이외에도 적포도주·식초에 많이 함유되어 있기 때문에 편두통 환자들은 이와 같은 음식들을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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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유발하는 음식 '초콜릿'

술을 마시면 두통이 발생하기 쉽다. 술을 마신 후 체내에서 알코올이 분해되면 독극성 물질인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발생하는데, 우리 신체에서 이를 제거하기 위해 혈관이 확장되면서 두통이 악화될 수 있다. 특히 막걸리는 단맛을 내기 위해 아스파탐이 첨가되므로 알코올과 함께 심한 두통을 유발할 수 있어 섭취 시 주의해야 한다. 또한 레드와인의 경우 폴리페놀, 타닌 등 성분이 풍부해 몸에 좋은 항암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지만 다음날 두통이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레드와인을 빚는 포도껍질에는 '히스타민'이라는 성분이 들어있다. '히스타민'에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의 경우에는 이를 분해하는 효소가 부족하여 알코올 성분과 화학적으로 작용하여 두통을 일으키는 것이다. 또한 레드와인 성분 중 ‘아황산염’은 알레르기가 있는 사람에게 있어 두통의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아황산염은 항산화 기능이 있지만 알레르기 반응이 있는 사람에게는 독이 될 수 있어 적정량을 섭취하는 등 유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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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유발하는 음식 '술'

치즈, 버터

치즈에 함유된 '티라민' 성분은 뇌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높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후 혈관이 다시 팽창하면 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티라민을 함유한 음식은 치즈, 버터 이외에도 건강식품으로 알려진 발효식품이 많다. '티라민'은 주로 버터, 와인 등의 발효식품 숙성 중에 발생하며 티라민 수축이 잘 안되는 사람은 몸속 티라민 수치가 비정상적으로 높아져 혈관이 수축해 두통이 초래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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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유발하는 음식 '치즈, 버터'

가공식품

개인의 두통은 종류에 따라 다르며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질산염, 아민, 아스파탐' 등의 조미료 성분인 MSG 등 성분이 들어간 식품은 두통을 유발하고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MSG가 함유된 인스턴트 캔 식품, 가공육류, 스낵류 등은 머리를 조이는 것 같은 두통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시지, 베이컨, 살라미, 훈제 고기 등 가공 처리한 육류의 경우 '아질산염'이 특히 많이 첨가된다. '아질산염'은 육류 색감이나 질감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데, 가공육류에 특히 많이 들어있다. 아질산염을 많이 함유한 가공육류를 섭취 후에는 뇌의 표면과 안면 및 두피 부위 혈관을 확장시켜 편두통이 나타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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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유발하는 음식 '가공식품'

커피

커피에 함유된 카페인 성분은 편두통 해소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거나 아예 끊었을 때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커피를 하루 3잔 이상 즐겨 마시는 이들이라면 유의해야 하는 부분이 바로 두통이다. 커피를 매일 꾸준히 즐겨 마시는 사람일수록 카페인에 의한 두통이 심하게 나타날 수 있다. 주말, 연휴 등에 커피를 갑자기 끊게 되면 통증을 완화하던 카페인이 사라지게 되어 반사작용으로 인한 두통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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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유발하는 음식 '커피'

청량음료

설탕보다 단맛이 200배 정도 강한 인공감미료인 '아스파탐'은 두통 중에서도 편두통을 유발하는 원인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아스파탐은 청량음료와 다이어트 콜라에 많이 들어가 있다. 당분 함량을 줄이기 위해 설탕 대신 '아스파탐'을 많이 첨가하는 것이다. 아스파탐이 많이 들어간 청량음료를 자주 마시면 두통을 유발하고 악화시키며 치아에도 좋지 않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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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통 유발하는 음식 '청량음료'

물론 위와 같은 모든 음식들이 두통에 나쁘다고 일반화하기는 힘들다. 두통의 종류에 따라 다르고 개인차가 있을 수 있지만 아질산염, 아스파탐, 아민, 조미료 성분 등이 들어간 식품은 두통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되는 편이다. 

따라서, 두통을 완화하는 식습관을 위해서는 음식을 천천히 늘리거나 체력을 길러 적응하는 방법이 추천된다. 발효식품에는 건강에 좋은 성분이 풍부하므로 아예 끊는 대신 천천히 적응하며 먹는 습관을 길러보자. 또한 운동으로 체중을 줄이고, 신체를 단련시켜 나가면 두통이 사라지고 체력 강화도 된다. 

또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이 두통에 도움을 줄 수 있고 무, 매실, 옥수수, 국화차, 미나리 등이 두통 완화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음식과 식습관을 통한 두통을 예방하는 것도 좋지만, 지속적 두통이나 의심되는 두통 질환이 있다면 고민하지 말고 가까운 병원에 내원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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