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 온 미(Lean on me)’,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의 빌 위더스 심장 합병증으로 지난 3일 별세
코로나19 응원곡으로 다시 급부상 중... 빌 위더스의 ‘린 온 미(Lean on me)’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2015년 빌보드가 선정한 가장 위대한 R&B가수 11위에 빛나는 미국의 알앤비 소울 싱어송라이터 빌 위더스가 지난 3일(현지시간) 심장 합병증으로 별세했다.

출처 연합뉴스, 빌 위더스

위더스는 1970년대 ‘린 온 미(Lean on me)’를 비롯해 ‘에인트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 ‘러블리 데이’, ‘저스트 더 투 오브 어스’ ‘유즈 미’ 등 많은 명곡을 남긴 솔의 전설이었다. 그의 곡 ‘러블리 데이’는 미국 차트에서 가장 오래 머무른 기록을 세우기도 했는데 18초 동안 높은 음을 이어간 것으로 유명하다. 1985년 이후 음반을 내지 않았지만 리듬앤블루스와 힙합에도 많은 영향을 미쳤다.

특별한 기교를 부리지 않고 내뱉는 그의 소울은 솔직하고 부드럽다. 이에 아름답고 단순한 멜로디가 귀에 스며드는 것이 그의 음악의 특징이다. 또한 단조롭게 들리는 그의 음악은 과하지 않은 리듬으로 소소한 흥을 돋우는 묘미가 있다. 이로 이미 낳은 결혼식·파티 등 수많은 행사장에서 등장하는 곡이 되었다.

미국의 싱어 송라이터기타리스트인 빌 위더스는 70년대 싱어송라이터 운동의 선구자적 인물이다. 웨스트 버지니아의 슬랩 포크란 작은 마을에서 태어난 빌 위더스는 13살의 어린 나이에 아버지를 여의고 18살 미 해군에 들어가 군복무를 한다. 군 복무동안 노래를 부르고 작곡을 했던 그는 전역 후 LA의 클럽을 전전하며 노래를 부르는 걸로 생계를 이어갔다. 

이후, 로맨스 영화의 대표작으로 불리는 영화 '노팅 힐'의 수록곡 '노 선샤인(Ain‘t No Sunshine)’이 호평을 받으며 정식으로 데뷔하며 그의 이름이 세상에 빛을 보게 되었다. 1970년 음반을 발매하고 이후 수 많은 명곡이 탄생하며 그래미상을 3번 수상하고 1985년 은퇴, 2015년에는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입성하는 영애를 얻게 되었다.

출처 MCA-유니버설, 영화 '노팅힐'

위더스의 가족은 성명을 통해 “고인은 시와 음악으로 사람들에게 솔직하게 말했고, 그들을 서로 연결했다”며 “어려운 시기에 고인의 음악이 위로와 즐거움을 선사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는 그의 대표곡 ‘린 온 미’ 얘기다.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취임식 도중에 울려 퍼졌던 이 노래는 최근 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각국의 의료진과 보건 종사자들을 위로하는 한편 투병 의지를 북돋는 음악으로도 사랑받고 있어서다.

꾸밈없는 그의 음악에서도 느낄 수 있듯, 그가 세상에 남기고 떠난 그의 유작들은 오랜 시간 많은 이들의 마음속에 담담한 위로와 애틋함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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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IP 알앤비 소울의 거장 빌 위더스... 향년 81세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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