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한나, Untitled, 2017, Pigment print, 29.7×21.0㎝

[문화뉴스] 갤러리 블랭크는 4월 15일까지 '미니멀리즘 : Minimalism' 테마의 첫 번째 기획 전시로 'Untitled : 무제' 展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에는 이한나 작가의 회화와 사진작품 17점이 공개되며, 전시서문, 작업노트, 인터뷰, 에피소드 등의 콘텐츠를 통해 작품에 대한 세부 이야기들을 전한다. 전시기간 중에는 '작가의 작업실'과 '다른 작업소개' 그리고 이한나의 작품에서 영감 받아 블랭크가 제작하는 '인스피레이션'이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이한나 작가는 시선에 포착된 순간을 사진으로 기록하고, 이것을 기반으로 드로잉과 페인팅을 진행하는데, 이 과정에서 이루어지는 작업은 불필요한 부분을 거르고 지워내는 것이라는 점이 흥미롭다. 일련의 과정을 통해 완성된 작품에는 관념 속 공간과 실재의 공간이 혼재한다. 색면으로 표현된 비워진 공간은 정적인 상태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화면의 주인공이 된 기하학적 형태의 경계와 부딪히며 치밀한 그라데이션을 통해 움직임을 만들어내고 화면에 생기를 부여한다.

   
▲ 이한나, Untitled, 2016, Pigment print, 29.7×21.0㎝
   
▲ 이한나, Untitled, 2016, Pigment print, 29.7×21.0㎝

문화뉴스 김민경 기자 avin@munhwanews.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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