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5회 맞이하는 혜화당 대표 페스티벌 'SF 연극제'
4월8일부터 5월3일까지 소극당 혜화당서 개최

2020 제 5회 SF 연극제 공식 포스터

[문화뉴스 MHN 최지원 기자] 2020년 제5회 'SF연극제'가 4월 8일에서 5월 3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개최된다.

소극장 혜화당의 프로그래머 김세환은 “SF작가들은 더 이상 과학문명이 인류에서 낙관적인 미래를 가져다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기에 SF를 통해 끊임없이 실패한 미래를 예측하며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SOS를 보내고 있다”며 "SF장르는 20세기의 비극을 목격한 인류의 유산으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상상력을 펼쳐낼 4작품을 선정해 이번 페스티벌을 개최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1주차에는 몽상공장의 'ANIMA'가 공연 된다. 개발자 K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K의 유언으로 인하여, 아니마라는 AI프로그램에 접속하는 J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아니마의 인간과도 다를 바 없는 모습을 통해 자신을 다시 돌아보게 되는 J는 이제 먼 미래의 것이 아닌 AI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를 고민해야 할 우리의 모습을 대변한다. 언젠가 우리가 우리와 꼭 닮은 AI를 만나 그의 체온을 함께하게 된다면, 우리는 어떻게 그와 함께 할 수 있을까를 생각해 보는 작품이다. 서스펜스와 서정성을 동시에 지닌 작품으로 코미디와 판타지 없이 처음부터 끝까지 긴장감 있게 끌어간다. 정통 SF작품의 진중한 서사를 어떻게 펼쳐낼지 기대되는 작품이다.

2주차에는 극단 더늠의 '변형K는 소녀다'이 무대에 오른다. 의사이자 로봇공학자인 닥터H가 중고 로봇에 여성의 뇌를 삽입하여 명성을 얻게 되고 로봇에게 광적으로 적대적인 DJ MNC가 닥터 H에게 선전포고를 하며 그리는 갈등을 통해 인간의 본능과 욕망에 대해 고민하는 작품이다. 인공지능과 로봇을 소재로 노래와 영상이 결합된 총체극 형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3주차에는 드림시어터컴퍼니의 '인구론 (인문계 구십프로가 론다)'가 무대에 오른다. 인구과잉으로 더 이상 지구에서 취업할 수 없어 우주로 향하는 청춘'을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펼치는 기발한 작품이다. 2030 태반이 백수인 시대, 4차 산업혁명 시대가 도래하면서 일자리는 점점 더 줄어들고 더욱 치열해져 가는 현대 사회에서 가장 존재감을 잃고 있는 인문계 졸업자들의 삶을 한국형 SF 판타지 로맨틱코미디로 그려낼 예정이다. 

4주차에 진행될 작품은 스튜디오 말리의 '선샤인 프로젝트-인류를 구원하라'이다. 사회가 고도로 발달하며 인류가 자존과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이는 것에만 혈안이 되어, 인류 존속이 위협받을 정도로 섹스리스의 사회가 되어버린 가상의 세계를 통해 창조에 대한 과학의 윤리적 문제를 묻는 작품이다. 유머러스하면서도 섬짓한 면을 지니고 있어 SF적 재미와 의미를 채워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연극제가 시행되는 소극장 혜화당에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특별방역을 실시하고 있으며, 특별 방역 외에도 자체적으로 방역을 매일 실시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정부 시책에 동참하고자 극장 관람 시 손소독제 실시와 개인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고 있다. 또한 확진자 발생 시 동선 파악을 위해 극장 관람객 서명을 받고 있다. 비접촉식 체온계 측정해서 37.5 이상일 경우 공연 관람을 제한한다. 마스크 미착용, 서명 거부, 체온 미 측정이나 측정 거부 시 입장이 제한된다. 

2020 'SF 연극제'는 오는 8일부터 5월 3일까지 소극장 혜화당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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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SF 연극제', 소극장 혜화당에서 개최된다

올해로 5회 맞이하는 혜화당 대표 페스티벌 'SF 연극제'
4월8일부터 5월3일까지 소극당 혜화당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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