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만 있으니 늘어나는 무기력증...나도 저혈압일까?

저혈압 증상, 원인, 치료법, 저혈압에 좋은 음식은?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많은 사람들이 고혈압에 대해 걱정을 많이 하지만 저혈압의 심각성에 대해서는 간과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저혈압 역시 고혈압만큼 건강에 적신호를 보내고 장기간 방치할 시 뇌와 심장 등 주요 장기에 공급되는 혈액량이 줄어 심장질환, 부정맥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할 수 있다.

빈혈과도 증상이 비슷해 가볍게 넘길 수 있는 저혈압은 실로 이른 시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치명적인 질병이 될 수도 있다.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저혈압의 증상, 원인, 치료법 등을 알아보자.

먼저 저혈압에 의한 증상은 명확하게 기술하기 힘들다. 혈압 측정 후 저혈압 수치에 속하더라도 별다른 증상을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으며, 어지럽거나 기운이 없는 등 저혈압으로 의심되는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측정된 혈압이 저혈압 범주에 속한 것이 아닌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개 저혈압으로 의심되는 증상에는 어지러움증, 두통, 무기력증 등이 있다. 저혈압 환자는 보통 혈압의 변동폭이 자고 체온이 낮으며 맥박이 느린 편이다. 이는 특별한 병증 없이 나타나는 본태성 저혈압과 다른 병으로 인한 속발성 저혈압 두 가지로 나뉜다. 전자의 경우 여성들이 많이 해당되는데 주로 마르고 체력이 약하며 무기력증을 호소한다.

또한, 저혈압 환자의 경우 아침에 눈을 뜨고 바로 일어나는 것이 힘들고 얼굴이 창백한 경우가 많으며 수족냉증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다. 식욕이 없고 멀미를 심하게 하거나 구토를 하는 경우도 있다. 특히 여성의 경우 저혈압으로 인한 냉증으로 생리가 불규칙할 수 있으며 남성의 경우 정력이 덜어질 수 있다.

저혈압의 원인으로는 심혈관질환과 같이 기저질환이 있을 수도 있고, 원인을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다. 심혈관질환의 경우 심장 질환, 신경계 질환, 체액 감소, 약물, 출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섭식 장애로 인한 영양분 부족 역시 저혈압을 유발할 수 있다. 저혈압은 심근경색, 부정맥, 갑상선 기능 저하증 등을 비롯한 여러 질병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빨리 치료하는 것이 좋다.

실제 혈압을 측정했을 때 저혈압의 범주에 속하더라도 증상을 호소하지 않는 경우 특별한 치료가 필요 없지만, 심한 출혈 등으로 인한 저혈압의 경우 즉각적으로 치료해 줘야 한다. 기립성 저혈압 환자의 경우에는 염분 섭취를 늘리고 머리와 상체를 약간 높게 위치시켜 취침하고 아침에는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않도록 해 어느정도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다. 이후에도 차도가 보이지 않을 시 의사와 상담하에 약물을 복용할 것을 권한다.

더불어 저혈압 증상의 호전을 위해서는 비타민 A가 풍부한 당근, 고춧잎, 시금치, 케일, 부추, 쑥갓, 피망, 깻잎, 고구마, 토마토 등과 비티만 C가 풍부한 브로콜리, 풋고추, 고춧잎, 자몽, 열무, 배추, 오렌지, 레몬, 귤, 딸기, 멜론, 키위, 김 등을 비롯한 각종 신선한 과일과 채소를 섭취해주는 것이 좋다. 그 외에도 저혈압에 좋은 음식으로는 식이 섬유가 풍부한 배, 콩, 현미, 귀리, 김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