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후 5시 담원 VS 그리핀, 오후 8시 APK VS 젠지 예정

출처 : 네이버 E스포츠, '묘하게 닮은 두 팀', 4월 8일 LCK 일정 및 관전포인트 소개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LCK가 이틀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끝내고 우리 곁으로 찾아왔다. 지난 금, 토, 일에는 강등권을 중심으로 한 싸움을 통해 우리에게 재미를 선사한 LCK는 이번에는 다소 체급 차이가 나는 팀들 간의 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출처 : 네이버 E스포츠, '묘하게 닮은 두 팀', 4월 8일 LCK 일정 및 관전포인트 소개

1경기, 4위 담원 VS 10위 그리핀 (오후 5시)

담원은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난적으로 평가받던 (SKT) T1과의 경기도 2:0으로 깔끔하게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상단 라인에서 '안정성'을 상징하던 칸나선수를 여러 차례 개인 기량으로 압도한 '너구리'선수의 활약이 눈부셨다.

이외에도 '돌아온 성령좌' 고스트(장용준) 선수의 영입을 통해 반전을 이끌었다. 고스트 선수는 화려한 개인기나 압도적인 생존 능력을 자랑하지는 않지만, FPX의 '도인비' 선수와 비슷하게 팀 내에서 지휘를 내릴 수 있는 지휘자형 게이머로 평가받고 있다. 이를 반증하듯, 2라운드에 들어서 담원 게이밍은 확실한 움직임을 통해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라운드에서는 상단 라인의 '너구리'선수가 허무하게 기습당해 게임의 전세가 역전되거나, 중단 라인의 '쇼메이커' 선수가 팀원과 동떨어진 사이 일어난 전투로 게임을 패배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고스트 선수의 지휘 덕분인지, 담원은 최근 이러한 경우가 많이 줄어들었다.

한편 그리핀은 드디어 10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아직 3승 12패이기는 하지만, 최근 APK를 간신히 꺾고 3승째를 신고했다. 서포터인 '아이로브'(정상현)선수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 가운데 '바이퍼'(박도현)선수가 팀의 화력을 담당해 게임을 승리했다. 하단 라인이 주목을 받고 있지만 눈에 띄는 변화는 상단 '운타라'(박의진) 선수의 출전이었다.

운타라 선수는 오랜만의 출전임에도 상단 라인에서 파괴력을 보여주며 베테랑의 위용을 과시했다. 최근 그리핀은 주전이었던 '소드'(최성원) 선수 대신 '호야'(윤용호)선수에 이어 3번째 카드인 운타라 선수도 실험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연, 이번 매치에서는 '운타라'선수의 활약이 더 눈부실지, 아니면 '고스트'선수가 다시 한 번 '성령좌'의 위엄을 보여줄 것인지 후보와 이적생들의 활약 또한 경기 결과만큼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팀 간의 최근 전적은 지난 2월 20일로, 담원 게이밍이 2:1로 그리핀을 꺾은 바 있다.

 

출처 : 네이버 E스포츠, '묘하게 닮은 두 팀', 4월 8일 LCK 일정 및 관전포인트 소개

2경기, 9위 APK VS 1위 젠지 (오후 8시)

'상위권 전쟁'에서 패배한 젠지와 '하위권 전쟁'에서 패배한 APK가 맞붙는다.

APK는 그리핀과의 '하위권 대전'에서 패배했다. 조합적인 측면에서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여준 APK는 그리핀과의 대결에서 1세트에는 현재 최상위 티어로 평가받는 상단의 오른, 하단의 미스포춘을 둘 다 쥐여주더니 3세트에서는 10.6 패치의 수혜자인 '사일러스'와 하단의 미스포춘을 다시 한 번 내주는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레드 사이드(좌측 방향으로 공격하는 진영)에서의 밴픽(선택과 금지)을 가다듬을 필요성이 절실해 보였다.

한편 젠지는 최상위권 팀들에게 패배했다. '천적'으로 평가받고 있던 T1에게 패배하더니 이후에는 DRX를 만나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패배하는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물론 다소 운이 작용한 경기도 있었다. DRX와의 경기에서는 중단을 담당하는 '쵸비'(정지훈)선수가 게임 시작 20분간 5킬을 기록하는 웃지 못할 상황에 직면했으며 젠지는 손 쓸 방법도 없이 그대로 패배하고 말았다.

2세트에서는 창과 방패를 상징하는 '레넥톤'과 '오른'의 상단 영향력에서 게임의 승패가 결정 났는데, 무난하게 성장한 방패 '오른'이 다소 타격을 입은 하단의 팀원들을 지키는 방패 역할을 충실히 수행함으로써 게임이 끝났다

결과적으로 두 팀에게 모두 패배의 아픔을 남긴 챔피언인 오른을 누가 가져가느냐, 혹은 먼저 금지하느냐에 따라 재미있는 구도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상위권인 젠지와 하위권인 APK의 싸움인 만큼 다소 싱겁게 끝날 가능성도 있지만, 그럼에도 이따금씩 저력을 보여주는 APK인 만큼 반전이 기대되는 경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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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5시 담원 VS 그리핀, 오후 8시 APK VS 젠지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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