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예순여덟 번째 여정 전남 고흥
생선구이를 통한 고향의 맛
힐링 섬 애도, 원시 난대림과 비밀의 화원 등 이색적 볼거리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문화뉴스 MHN 서민종 기자]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가 예순여덟 번째 여정으로 고흥을 찾아간다. 아름다운 다도해와 국내 유일의 나로우주센터를 품고 있는 땅, 흥하여 매우 번성하는 고을이란 이름에 걸맞게 올해도 새봄맞이에 바쁜 한철을 보내는 중인 고흥. 배우 김영철이  눈길 머무는 곳, 발길 닿는 곳마다 봄기운 흥한 고흥을 찾았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자연과 시간이 만들어낸 아름다운 듀엣, 몽돌해변
모래사장 대신 파도와 바람에 깎인 몽돌로만 이뤄진 남열리의 몽돌해변. 눈앞에 펼쳐진 드넓은 다도해가 봄이 성큼 다가왔음을 알린다. 파도에 자그락거리며 굴러가는 몽돌 소리가 정겨운 고흥의 아름다운 풍경과 소리를 선사하며 오늘도 기운차게 동네 한 바퀴를 시작한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나로도항 이웃들의 간절한 마음이 담긴 오색만선기
봄 출항을 앞둔 나로도 항은 만선기가 펄럭이는 풍경이다. 동서남북과 중앙을 가리키는 만선기의 오색은 ‘사방팔방 모든 것이 다 아무 사고 없이 좋은 일만 있기를 바란다’는 것을 의미한다. 코로나의 여파로 지금은 잠시 힘들지만, 만선과 안전을 기원하며 봄 출항을 준비하는 밝은 이웃들을 만나 본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나로도 어민들의 봄 출항 통과의례, 세선(洗船)부부의 손길
바닷가 동네 끝자락에는 나로도 어민들의 배를 책임지고 있는 세선(洗船)부부가 있다. 커다란 배를 오롯이 부부 둘이서만 끌어올리고 세척해야 하는 고된 작업이지만, 먼 바다까지 배가 무리 없이 도착하려면 6개월에 한 번씩 고압수 세척과 페인트칠은 필수란다. 이젠 일손을 놓을 법도 한데, 나로도 어민들을 위해서라도 그만둘 수 없다는 부부. 고향 땅을 지키며 53년째 어민들의 봄을 함께 준비하는 노부부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본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나로도 삼치거리에서 만난 담백한 삼치부부의 색다른 삼치 레시피
1923년부터 어항(漁港)의 역할을 하기 시작한 나로도는 삼치 파시가 열릴 정도로 큰 호황을 누렸다. 갓 잡아온 1m가 넘는 삼치는 여전히 이 동네의 자랑이다. 배우 김영철은 나로도 삼치거리에서 만난 부부를 따라가 삼치 해체 작업을 구경하고, 안주인의 손맛을 살린 삼치어탕국수와 삼치탕수육을 맛본다. 고향의 맛을 새롭게 재해석해 선보이는 부부에게서 동네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을 여실히 느낀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우리나라에도 커피나무가 자란다! 향긋한 고흥 커피 재배기
고흥에는 2000여 그루의 커피나무를 키우는 가족이 있다. 이들은 국산 커피를 생산하겠다는 일념 하나로 5년 전 고흥으로 내려왔다. 겨울에는 따뜻하고, 여름에는 해풍이 불어 서늘한 고흥의 기후와 궁합이 좋다는 커피나무. 커피는 같은 품종을 들여와도 땅과 기후에 따라 그 맛과 향이 달라지는데, 덕분에 고흥 땅과 기후의 특색이 녹아든 완전히 새로운 고흥 커피가 탄생했다. 수많은 노력과 연구, 우여곡절을 거듭하며 고흥 커피를 생산해낸 가족의 이야기를 들어본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고흥 시내가 숯불 향으로 가득! 숯불생선구이시장
고흥전통시장에는 20년간 숯불을 피워낸 억척스러운 엄마들이 있다. 숯불 연기로 새벽을 깨우며 각자의 노하우로 생선을 다듬고 구워내는 열기 속에는 고흥 엄마들의 청춘과 세월도 함께 피어난다. 한없는 노력과 정성이 담긴 생선구이 한 점마다 숯불과도 같은 뜨거운 열정이 깃든 숯불생선구이 시장을 찾아간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봄이면 쑥향이 가득 번지는 힐링 섬, 애도
나로도에서 뱃길로 3분. 향긋하고 맛이 찰진 약쑥이 많이 난다고 해서 예로부터 쑥섬이라고도 불린 이곳은 쑥 애(艾)자를 쓴 애도(艾島)다. 이제는 겨우 18명의 주민뿐인 작은 섬이지만, 봄이면 해쑥 캐러 다니는 어머니들과 40여 마리의 고양이들, 정겨운 돌담길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정다운 곳. 배우 김영철은 작은 섬에 숨겨진 값진 보물들을 찾아 떠난다.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출처=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400년 만에 개방된 원시 난대림과 비밀의 화원을 만나다
쑥섬 사람들이 당산제를 모셨던 숲이 외부인들에게 400년 만에 개방됐다. 남쪽지방에서만 볼 수 있는 희귀한 난대 원시림을 만날 수 있는 이곳은 500여종의 나무와 150여종의 야생화 천국이다. 당산숲을 통과해 정상에 오르면 숨겨진 비밀의 화원을 발견 할 수 있다. 거친 칡밭이었던 이곳을 20년 동안 손수 가꿔 정원으로 재탄생시켰다는 부부의 속 깊은 이야기도 함께 들어본다.

봄기운에 절로 흥이 나는 땅 고흥, 고향을 지키며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사람들과 오랜 시간의 흔적이 아름답게 빛나는 동네, 전남 고흥 편은 4월 11일 토요일 저녁 7시 10분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제68화 '언제나 흥하라 - 전남 고흥편'에서 공개된다.

(사진제공=KBS 1TV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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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새봄맞이에 바쁜 나로호의 고장 '전남 고흥' 이색 볼거리...애도, 비밀의 화원, 삼치거리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 예순여덟 번째 여정 전남 고흥
생선구이를 통한 고향의 맛
힐링 섬 애도, 원시 난대림과 비밀의 화원 등 이색적 볼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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