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금요일에 치러진 '십자가의 길'
코로나 여파로 비어있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거행

십자가를 든 프란치스코 교황, Gennari/Pool/Spaziani/UPI
Pope Francis is seen during Good Fridayapos;s Way of the Cross (Via Crucis) at St. Peterapos;s Square in The Vatican on Friday, April 10, 2020, during the lockdown aimed at curbing the spread of the COVID-19 infection.

[문화뉴스 MHN 서민종 기자] 지난 10일(현지시간) 프란치스코 교황은 성금요일 저녁에 비어있는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십자가의 길' 의식을 주재했다.

성 베드로 광장, Gennari/Pool/Spaziani/UPI

통상적인 '십자기의 길' 의식은 주 예수 그리스도의 열정과 죽음, 그리고 장례의 마지막 순간을 기억하는 의식이며 많은 사람들로 붐비는 가운데 콜로세움에서 행해진다. 하지만 이번에 진행된 '십자가의 길'은 사람이 없는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려 통상적인 의식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조치로 신자들의 물리적 접촉을 막기 위해서라고 전한다.

십자가에 못 박힌 예수상을 바라보는 프란치스코 교황, Gennari/Pool/Spaziani/UPI

프란치스코 교황은 '십자가의 길'의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에서 일어난 14개의 사건을 묵상하는 기도를 거행한 뒤, 거룩한 밤에 침묵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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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세계]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에서 '십자가의 길'을 거행하는 프란치스코 교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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