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가 '유일주택'
서울 연희동, 건축구부부의 '연희동 주택'

출처: EBS

[문화뉴스 MHN 정지윤 기자]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가에 자리 잡은 ‘유일주택’을 소개한다. 최소의 비용, 최대 면적, 높은 임대 수익만을 추구하는 일반 다가구 주택과는 달리, 이 집에는 ‘세입자들의 행복을 꿈꿨다’는 특별한 건축주가 살고 있다.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한 다가구 주택에 온 가족이 뭉쳤다. 가족들은 서로의 사생활을 침범하지 않으면서 그 어떤 가족보다 화목한 관계를 유지하며 지내고 있다. 
 
임형남, 노은주 건축가와 함께 다가구 주택에서 남다른 행복을 누리며 살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본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유일주택’

유정민씨는 부모가 지어 운영하던 ‘유일 목욕탕’을 허물고 여러 원룸으로 구성된 다가구 ‘유일 주택’을 지었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고 이 곳을 최대한 누리면서 살기를 바랐어요.”  그런 그녀의 바람대로 ‘유일 주택’이 지어졌다. 

각 방을 연결하는 복도에 단차를 두어 세입자간의 독립성을 유지하고, 층마다 공용 공간을 두어 다른 원룸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외부를 향해 뚫려있는 복도 공간에는 아름다운 자작나무가 심어져 있고, 복도 화단에는 억새와 야생화들이 고개를 내민다. 세입자들은 언제든 복도에 나와 바람을 느끼며, 책을 보고, 작은 식물을 심는다. 
뿐만 아니라, 지하 1층에는 별도로 마련된 ‘1인 목욕탕’ 까지 있다. ‘유일 주택’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서울 연희동 ‘연희동 주택’

온 가족이 함께 살 수 있는 새로운 집과 사무실을 고민하던 심희준, 박수정 건축가 부부는 고심 끝에 안산이 보이는 연희동에 터를 잡고 다가구 주택을 올렸다. 

6층으로 이루어진 연희동 주택에서 부부네 식구와 양가 부모님, 큰 누나, 막내 누나네 까지 총 5세대가 살게 되었다.

온 가족이 한 건물 속 각각의 개별 공간에서 ‘따로 또 같이’ 생활하고 있다.  

주변에서는 가족들과 같은 건물에 함께 생활하면 불편하지 않느냐고 종종 묻는다. 그럴 때마다 가족들은 '서로의 프라이버시만 존중 해 준다면 이상적인 주거 방법이 될 수 있다'고 입을 모아 말한다. 

한 지붕 아래에 모여 사는 특별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만나본다.

한편, EBS '건축탐구 집-다가구 사용설명서'는 14일 밤 10시 40분에 EBS1에서 방영한다.  

 

--

[EBS 건축탐구 집] 이상적인 다가구 주택이 있다?...다가구 사용설명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주택가 '유일주택'
서울 연희동, 건축구부부의 '연희동 주택'

주요기사
관련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