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4.15 총선 개표 방송
KBS, MBC, SBS, JTBC 비교

출처=HBO

[문화뉴스 MHN 한진리 기자] 4.15총선 투표를 마친 유권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아 '선거 방송 명가'의 왕좌를 거머쥘 방송사는 어디가 될까. 

이번 선거는 2002년 전자개표로 바뀐 이후 20년 만에 수개표로 진행된다. 예년보다 개표 방송 시간이 늘어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가운데, 지상파 3사를 비롯한 방송사들의 보이지 않는 개표 방송 경쟁이 치열하다.

개표방송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각 방송사들의 비기(祕器)는 무엇인지 살펴보자.

출처=KBS
4.15 총선 개표 방송, '왕좌의 게임' 승자 누가될까...KBS, MBC, SBS, JTBC 시청 포인트는

KBS '내삶을 바꾸는 선택 2020' ㅣ 전통의 강호, 심층 분석과 전망

KBS는 4년전 개표 방송에서 18.6% 시청률로 1위를 수성한 전통의 강호다. 이번 개표방송에는 '듀얼 K월’로 이름 붙여진 24m 높이 대형 LED월을 통해 양강 구도의 선거 대결을 보여준다. 전국과 비례의석 출구조사와 개표 결과를 한눈에 볼 수 있는 ‘2020총선 대시보드’도 운영된다.

지난해 11월부터 ‘정치합시다’에서 호흡을 맞춰온 유시민 작가와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정준희 한양대 교수,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이 출연해 심층적인 해설을 제공한다. 진보와 보수, 각 진영의 입장에서 총선 결과를 분석하고 21대 국회와 정국을 전망한다.

유튜브와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의 플랫폼을 통해 모바일 개표방송을 별도로 약 8시간 동안 진행한다. ‘더 라이브’의 최욱과 정영진, ‘댓글 읽어주는 기자들’ 진행자인 김기화 기자, 걸그룹 라붐 멤버 솔빈이 유쾌한 대화를 통해 TV와는 다른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출처=MBC
4.15 총선 개표 방송, '왕좌의 게임' 승자 누가될까...KBS, MBC, SBS, JTBC 시청 포인트는

MBC '새로운 10년을 위한 선택 2020'ㅣ AI로 분석하고 에어돔으로 직관화

MBC는 이번 총선에서 선거 방송 최초로 인공지능(AI) 캐스터를 도입 활용한다. 지름 25미터, 높이 12,5미터의 투명 에어돔을 설치해 총선의 이슈와 전국 현황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만들 예정이다. 국회의사당 돔 모양을 본 떠 만든 투명 돔 안에는 전국 253개 지역구의 개표 상황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지도가 설치돼 복잡한 판세를 직관적으로 보여준다

19~20대 국회의원을 지낸 신경민 전 앵커가 패널로 참석하며, 그와 뉴스데스크를 함께 진행한 박해진 아나운서가 11년 만에 사회자로 친정에 복귀한다.

인기 유튜브 채널 ‘김동환, 이진우, 정영진의 신과 함께’ 팀은 물론 ‘100분 토론’ 유튜브 진행자가 출연해 기존 지상파 선거방송에서 볼 수 없는 개표방송 라이브 방송을 보여줄 예정이다. 

MBC 라디오 표준FM에서도 개표방송이 방송되며 PC 및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미니의 ‘보이는 라디오’와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청취가 가능하다.

출처=SBS
4.15 총선 개표 방송, '왕좌의 게임' 승자 누가될까...KBS, MBC, SBS, JTBC 시청 포인트는 

SBS '오늘, 우리 손끝으로’ㅣ그래픽에 힐링을 더하다

SBS는 선거 방송의 지루함을 타파하고 혁신적인 그래픽을 도입해 시청자들로부터 '도핑 테스트'가 필요한 것 아니냐는 칭찬(?)을 받아왔다.

강점이었던 생동감 넘치는 그래픽에 위트와 풍자를 더한 감각적 개표방송을 준비한 SBS는 여기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힘든 일상을 보내는 시민을 위로할 감성적인 디자인까지 준비를 마쳤다.

SBS 당선 예측분석 시스템 ‘유확당’(유력·확실·당선)은 국내 최고 통계전문가들의 노하우에 인공지능 AI 기술을 결합했다. 실시간 당선 확률을 계산하고, 복잡해진 비례대표 당선 확률도 빠르고 정확하게 추릴 수 있다. 

출처=JTBC
4.15 총선 개표 방송, '왕좌의 게임' 승자 누가될까...KBS, MBC, SBS, JTBC 시청 포인트는

JTBC ‘물음, 표를 던지다’ ㅣ 자체 분석 시스템과 선거 방송 최초 단편 영화 

JTBC는 자체적으로 선거 결과를 예측한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 성균관대 글로벌융복합콘텐츠연구소와 함께 새로운 ‘당선 예측 시스템’을 만들었다.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 ‘깜깜이 기간’에 전국 주요 지역구를 대상으로 실시한 JTBC 자체 여론조사는 물론, 선거 기간에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와 역대 총선·대선·지방선거 결과 등을 입체적으로 분석해 예측 정확도를 높였다.

선거방송기획단은 메인 스튜디오와 별도로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초대형 LED와 터치스크린을 설치, 블록으로 만든 국회 모형도 준비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선거정보를 쉽고 재밌게 전달할 예정이다. 

뉴스룸을 진행하는 서복현 앵커와 안나경 앵커가 문을 열고 김필규, 한민용 앵커와 오대영, 강지영 앵커가 바톤을 이어받아 진행한다. '우리의 선택' 1부에는 선거방송 처음으로 제작된 국내 선거 방송 처음으로 기획된 단편영화 ‘출발,선’을 공개한다. 생애 처음 투표권을 얻은 만 18세 유권자의 선거 전날부터 이틀 동안의 이야기로, 투표와 선거의 의미를 생각해보자는 의미에서 기획했다.

 

 

 

--

4.15 총선 개표 방송, '왕좌의 게임' 승자 누가될까...KBS, MBC, SBS, JTBC 시청 포인트는

2020 4.15 총선 개표 방송
KBS, MBC, SBS, JTBC 비교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