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의 실사영화 사례: '알라딘', '라이온 킹'
성공한 실사영화와 아쉬운 실사영화 어떤 게 있을까?
디즈니 개봉예정 실사영화 '인어공주', '뮬란'
디즈니 '로빈 훗' 실사화 확정

출처: 디즈니 공식페이지

[문화뉴스 MHN 박지민 기자] '디즈니'의 위기와 실사영화 등장에 대해 소개하며 전편에서 실사영화에 대해 자세하게 다뤄봤다. 이어서 실제 '디즈니'의 작품 두 개를 통해 실사영화의 구체적인 사례를 알아보고자 한다. 실사영화 두 편은 2019년에 개봉한 영화 '알라딘'과 '라이온 킹'이다.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알라딘' 공식포스터

먼저 살펴볼 영화는 '알라딘'이다. 지난 2019년 5월에 개봉한 알라딘은 입소문에 오르며 큰 인기를 끈 바 있다. 다소 낯설 수 있는 이슬람 문화권을 배경으로 하고 있는 '알라딘'은 발리우드적인 요소까지 가미해 관객들을 모으는 데 성공한다. 이는 다양한 문화와 인종 등을 차별 없이 아우르려는 디즈니의 윤리적 정신도 엿볼 수 있게 했다.

영화의 인기와 함께 등장한 4D 상영 또한 '알라딘'의 성공에 한 몫을 보탰다. 4D 상영 역시 영화 배경의 문화적 특성에 맞춰 전략을 짠 것이라고 할 수 있다. 3D를 이어 4D가 뜨고 있는 시대에 시각과 청각 외에도 후각, 촉각 등의 감각을 이용해 SNS 세대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알라딘' 스틸컷

또한, '알라딘'의 원숭이와 자스민의 호랑이 등을 디지털 캐릭터로 등장시켜 생동감 있게 표현해 냈고 램프 요정 지니와 양탄자 등을 세밀한 CG로 탄생시켜 보는 재미를 더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원작에 충실한 면모를 보여 비슷한 구도를 연출하는 등 향수적인 면모를 극대화시켰다. 

그런가 하면, 원작과는 또 다르게 시대적인 가치에 맞춰 각색한 내용도 있다. 원작 애니메이션에서 남편의 성공을 바라던 수동적인 캐릭터 '자스민'과는 다르게 실사영화에서는 진취적인 여성 '자스민'을 표현해내며 'speechless'라는 명곡을 탄생시키기도 했다. 이는 여성의 사회 진출이 활발화된 시대의 트렌드를 잘 읽어 녹여냈다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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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라이온 킹' 공식포스터

또 다른 실사영화로는 '라이온 킹'이 있다. 다만 '라이온 킹'은 '알라딘'과 비교해 아쉬운 부분이 많다. 

우선 '라이온 킹'은 디즈니 팬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온 작품이다. 하지만 현대사회에 와서는 '라이온 킹'의 줄거리가 다소 진부하게 느껴질 수 있다. 실사영화 '라이온 킹'은 이에 대한 고증 없이 원작 애니메이션과 거의 같은 구성을 보여줬고 이는 다소 지루하다는 평을 듣게 됐다. 

출처: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라이온 킹' 스틸컷

또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만큼 애니메이션 버전의 '라이온 킹'에서는 2D 캐릭터들이 다양한 표정을 지으며 감정을 전달하지만 실사영화 '라이온 킹'에서는 동물들의 표정을 다양하게 구현하기 힘들다. 따라서 역동적인 표정들을 표현해 감정을 전달하기에 다소 미흡한 부분들이 있었고 '너무 리얼한 게 독이 됐다', '소리 끄면 다큐멘터리 같다'라는 평이 쏟아지기도 했다. 

한편, 실사영화의 인기를 적극 활용해 디즈니는 올해에도 '인어공주', '뮬란' 등의 실사영화를 개봉예정하고 있으며, '로빈 훗'의 실사화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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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시리즈] 디즈니의 위기와 실사영화의 등장-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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