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려 40년 전 소설, 스릴러의 거장 딘 쿤츠 1981년 작품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외곽 한 생화학 무기 연구소, 치사율 100% 신종 바이러스 '우한-400' 소재
10일, 국내 번역본 출간

[문화뉴스 MHN 전은실 기자] 중국 우한에서 시작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된 신종 코로나 19 바이러스. 무려 40년 전 이미 이를 예견했다고 해서 주목받은 소설이 한글로 번역돼 재출간 되었다. 

제공=다산책방

1981년, 스릴러의 거장 딘 쿤츠의 장편 소설 '어둠의 눈'은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외곽 한 생화학 무기 연구소에서 인위적으로 만든 신종 바이러스 '우한-400'이 유출되면서 세계로 확산한다는 내용의 SF 스릴러물이다.  지금의 상황과 흡사하여 놀라움을 안긴다. 

특히 소설 속 바이러스의 이름인 '우한-400'은 코로나 19 확산 초기에 돌았던 '연구소 유출 음모론'을 연상 시키며 왠지 모르게 등골이 오싹해지게 된다. 덕분에 영국과 독일에서 전체 베스트셀러 1위를 하는 등 세계 독자들의 관심을 끌기도 했다. 

이 바이러스는 전염력도 높은 데다 걸리면 100% 사망하는 치명적인 생물학 무기로 소설에서 '우한 바이러스'는 미국으로 망명한 한 중국인 과학자에 의해 밝혀진다. 오직 인간만 괴롭히는데, 인체를 벗어나면 오래 생존하기 어려운 바이러스로 특정 국가나 도시를 초토화할 수 있다.

코로나 19의 세계 치사율은 6%가 안 되지만, 우한-400의 치사율은 100% 대부분 감염 하루만에 사망에 이르는 바이러스이다. 생물학 무기로 개발된 것이기 때문에 사람 몸 밖에서는 1분을 채 넘기지 못하는 설정을 가지고 있다. 

 의문의 버스 사고로 12세 아들을 잃은 여주인공은 어느 날 주변에서 발생하는 이상한 신호들을 감지한다. 아들이 살아 있다는 신호였다. 그는 아들을 직접 찾아 나서고 '우한-400' 바이러스에 얽힌 거대한 음모가 아들의 사고와 관련됐다는 사실을 알아낸다.

사건을 추적하고 해결하는 과정에서 스릴러와 미스터리뿐 아니라 초능력 같은 공상과학(SF) 요소도 등장한다. 인류가 바이러스로 인해 절멸할 위기에서 등장한 강한 어머니가 세상을 구한다.

이를 통해 모성과 사랑의 위대함을 전한다. 또한 작가는 여성을 수동적 피해자가 아닌 능동적 사건 해결의 주체로 내세운다. 이 이야기는 생화학전이나 인류 멸망의 거대 음모론이라기보다 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애끓는 사랑 이야기라고 말할 수 있겠다.

한편, 코로나 19 사태로 40년 만에 역주행 중인 딘 쿤츠의 장편 소설 '어둠의 눈'은 지난 10일 한국어로 번역되어 국내에서 출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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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신간] 40년 전, 코로나 19 예견한 소설 '어둠의 눈' 한국어판 출간 '우한-400' 바이러스

무려 40년 전 소설, 스릴러의 거장 딘 쿤츠 1981년 작품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 외곽 한 생화학 무기 연구소, 치사율 100% 신종 바이러스 '우한-400' 소재
10일, 국내 번역본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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