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와 단종의 묘소, 장릉
4월 16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출처: 영월군청 홈페이지, 청령포

[문화뉴스 MHN 노만영 기자] EBS 한국기행이 4월 16일 밤 9시 30분에 강원도 영월로 떠난다. 이번 방송에는 영월로 귀농한 부부의 일상을 담아낼 예정이다. 

강원도 영월은 '편안히(寧) 넘어간다(寧)'는 뜻의 이름과는 달리 비극과 관련된 역사유적이 많다. 대표적으로 영월 10경 중 하나인 '청령포'는 단종의 유배지로 유명하다. 

삼촌인 수양대군에게 왕위를 빼앗긴 15살의 단종은 남한강 상류의 청령포에 유배를 보내지게 되었다. 청령포는 삼면이 물로 둘러싸여있고 서쪽으로는 험준한 암벽이 펼쳐져 있어 마치 섬처럼 나룻배를 이용해야만 밖으로 나갈 수 있었다. 단종은 이곳에서 죽음을 맞이했다. 단종의 묘소인 장릉은 영월 시내에 위치해 있다.

청령포 주변에는 소나무 숲이 빽빽하게 우거져 있다. 사시사철 푸른 소나무의 모습은 옛부터 절개를 상징하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세조를 따라간 간신들은 모두 죽고 없지만 단종을 지키던 송림(松林)은 지금까지도 그 푸른빛을 잃지 않고 있다.

영월 10경 중 4경에 해당하는 '김삿갓 유적지'도 영월의 대표적인 관광코스이다. 
몰락한 양반의 후예였던 김삿갓은 가문의 비극을 알지 못한 채  과거에 응시했다. 그는 홍경래에게 투항한 김익순을 비판하는 답안지를 적어 과거에 급제하게 된다. 그러나 김익순이 자신의 조부임을 알게된 김삿갓은 벼슬을 버리고 전국을 누비며 방랑생활을 하게 된다.

영월의 김삿갓 유적지는 비극적인 삶을 해학적으로 풀어나간 그의 인생을 엿볼 수 있는 곳이다. 조선 팔도를 무대로 떠돌이 생활을 했던 그였지만 영월의 정취에 빠져 한동안 이곳에 머물렀던 것 같다. 유적지에는 그의 묘와 집터를 비롯하여 기념조각상 등이 세워져 있다. 매월 10월에는 김삿갓을 추모하는 행사가 진행된다.

서울에서 영월로 가려면 동서울터미널에서 시외버스를 타는 방법이 있다. 영월에는 쌍용역이 있어 철도를 이용해 이동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EBS 한국기행 '겨울 가면 봄이 오지'편은 4월 16일 밤 9시 30분에 EBS1에서 방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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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한국기행] 연군지정의 고장, 영월로 떠나는 여행

단종의 유배지, 청령포와 단종의 묘소, 장릉
4월 16일 밤 9시 30분 EBS1에서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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