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투게더’ 총 4편

[문화뉴스 MHN 박혜빈 기자] 지난 3월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전문 매체 더 할리우드 리포터(The Hollywood Reporter)가 넷플릭스의 한국 콘텐츠 개봉 예정작을 소개했다. 기사에 소개된 콘텐츠는 시리즈 7편(예능 1편 포함)과 영화 1편으로, 로맨스와 범죄물, SF 등 다양한 장르를 아우른다. 이중 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는 4월 29일 공개 예정인 ‘인간수업’부터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투게더’까지 총 4편이다.

이와 관련해 김민영 넷플릭스 한국 콘텐츠 총괄 VP는 "한국 콘텐츠가 동남아시아부터 북미까지 전 세계에서 사랑받고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라며 "넷플릭스는 언제 어디서나 여러 나라의 콘텐츠를 쉽게 즐길 수 있게 함으로써, 지구촌 사람들이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세계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인간수업' 포스터, 사진제공: 넷플릭스

29일 공개되는 '인간수업'은 '모래시계' '카이스트' 등을 집필한 송지나 작가의 아들 진한새 작가가 각본을 맡아 화제를 모았다. '무법 변호사' '개와 늑대의 시간' 등을 연출한 김진민 PD가 메가폰을 잡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다. 정다빈, 박주현, 남윤수 등 신인 배우들이 오디션을 통해 주연으로 발탁됐다.

범죄의 삶을 선택하고 돈을 벌기 위해 극도로 위험에 처한 고등학생 이야기를 그렸다.

주인공 지수는 학교에서는 조용한 모범생이지만 학교 밖에서는 남들이 알아서 안 될 비밀을 가지고 있다. 그의 꿈은 그저 남들과 같은 평범한 삶은 것. 어떻게 해서든 자신의 대학 수업료를 마련하려다 결국 심각한 범죄를 저지르고 만다.

지수의 동창 규리는 똑똑하고 돈도 많아 남부러울 것 없어 보이지만 학업과 성공이라는 부모님으로부터의 압박감에서 벗어나기 위해 돈을 벌려다 지수의 범죄에 가담하게 된다. 그들의 잘못된 선택은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돌이킬 수 없게 되고 끝없는 나락으로 빠지게 된다.

 

 

투게더, 사진제공: 넷플릭스

넷플릭스 오리지널 '투게더'는 가수 겸 배우 이승기와 대만의 '국민 남친'으로 불리는 배우 리우이하오(劉以豪·류이호)가 전 세계 팬들을 찾아 다양한 국가를 돌아다니며 겪는 모험을 그린 예능이다. 서로 말이 통하지 않는 이들은 잘 모르는 사이에서 점점 진정한 친구 사이로 변해간다. '투게더'의 제작은 넷플릭스 예능 '범인은 바로 너!'를 만든 제작사 컴퍼니 상상이 맡는다.

 

 

정유미(좌), 이경미(우), 사진제공: 넷플릭스

정유미와 남주혁이 호흡한 '보건교사 안은영'은 올해 넷플릭스 기대작으로 꼽힌다. 원작 소설 정세랑 작가가 직접 각본을 쓰고, 영화 '미쓰 홍당무', '비밀은 없다' 이경미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퇴마사이자 심령술사인 주인공 안은영은 평범한 이름과 달리 귀신을 쫓는 특별한 능력을 가졌다. 보건교사로 고등학교에 부임하면서 심상치 않은 미스터리를 발견하게 되고, 참신하고 코믹한 방법으로 퇴마를 해나가는 에피소드를 다룬다. 정세랑 작가의 원작은 색다른 설정과 경쾌한 상상력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배우 정유미는 ‘보건교사 안은영’에서 이경미 감독이 연출이 맡은 것도 출연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고 했다. 그는 “어떤 대사가 마음에 들었다. 극 흐름상 아주 중요한 대사는 아닌데 작품을 통해 꼭 하고 싶은 말이었다”고 했다. 또한 “촬영하면서도 이 작품에 어떻게 나오고, 시청자들은 어떤 반응을 보일지 궁금했다. 이제 막 데뷔한 신인 배우들도 많이 출연해서 그들을 시청자들이 어떻게 보실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현재 촬영을 마치고 후반 작업을 진행 중이어서 상반기 내 공개될 가능성이 크다. 넷플릭스 측은 "특수효과 작업을 하고 있다"면서 "전 세계 190개국에 동시 공개할 예정이어서 자막 작업도 병행 중"이라고 전했다.

 

네이버 웹툰 '스위트홈'

드라마 '스위트홈'은 동명 인기 웹툰을 토대로 했다. 은둔형 외톨이 고등학생 차현수가 온 가족을 비극적으로 잃고 새롭게 이사 간 아파트에서 겪는 기괴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그는 자신을 포함해 아파트 주민들이 괴물들에 둘러싸여 있음을 깨닫고 스스로 생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느끼게 된다.

'미스터 션샤인' '태양의 후예' '도깨비'의 이응복 PD가 연출을 맡아 기대를 모은다. 이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고립된 공간에서 인간이 괴물이 되는 비극적 상황과 인간의 심리변화, 그리고 괴물과의 박진감 넘치는 사투를 다룬다.

넷플릭스는 작품 캐스팅 라인업도 발표했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좋아하면 울리는’에서 ‘선오’를 연기했던 배우 송강이 은둔형 외톨이지만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세상 밖으로 다시 나오는 ‘차현수’를 연기한다.

드라마 ‘보이스’ 등에서 장르물 연기를 경험했던 배우 이진욱은 미스터리한 인물인 ‘편상욱’을 연기한다. 배우 이시영은 원작에는 없는, 터프하고 강한 인물 ‘서이경’을 연기한다. ‘호텔 델루나’ 등에 출연했던 배우 이도현은 ‘이은혁’ 역을 맡는다.

이외에도 ‘미스터 션샤인’에서 타카시로 출연했던 김남희, ‘좋아하면 울리는’에 출연했던 고민시,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밝은 연기를 선보였던 박규영, ‘사이코메트리 그녀석’의 고윤정은 물론, 김갑수, 김상호 등 배우 다수를 만나볼 수 있다. 촬영을 모두 마친 만큼 연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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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개봉 예정작 4편, 뭐가 있나?

 ‘인간수업’ ‘보건교사 안은영’, ‘스위트홈’, ‘투게더’ 총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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