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휴학을 결정 못 한 학교 측의 결정
개학식 다음 날 임시 휴교 결정

출처: 일본 미에테레비 캡쳐

[문화뉴스 MHN 유인교 기자] 일본에서도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일부 지역에서 '온라인 개학'을 시행했지만, 조금 이상한 온라인 개학 방식이 고개를 갸우뚱하게 했다.

우리나라에서 단계적으로 시행 중인 온라인 개학을 살펴보면 교사가 학교에서 카메라 앞에서 수업을 진행하고, 학생들은 각자 집에서 수업을 듣는다.

그러나 일본의 경우 반대로 교사가 교실 밖에서 원격으로 모니터를 통해 이야기하고, 정작 학생들은 교실에 모여 교사의 이야기를 듣는 식으로 온라인 개학을 진행했다.

이는 아직 휴학을 결정하지 못한 학교 측의 결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16일 일본 언론인 주쿄테레비뉴스, 키이민보 등에 따르면 지난 13일 미에현 스즈카시의 한 초등학교에서 학생들은 평소처럼 등교해 교실에 모여 있고, 교사는 모니터를 통해 이야기하는 개학식이 열렸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착용하고, 교실에서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켰다. 또 새 학년으로 올라가서 바뀐 반 배치 현황도 학생들이 모이는 것을 막기 위해 게시판을 이용하지 않고 학생들에게 각각 종이에 적어서 알려줬다.

휴교를 결정하지 못하던 스즈카시는 개학식 다음날인 14일에서야 16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임시 휴교를 발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와카야마현의 일부 학교에서는 지난 13일 입학식이 진행됐다. 학생들은 마스크를 쓴 채 등교 후 TV 모니터를 통해 교사의 설명을 들었다. 각 학교는 14일부터 다시 임시 휴교에 들어간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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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은 교실, 교사는 모니터로'... 일본의 '온라인 개학'

아직 휴학을 결정 못 한 학교 측의 결정
개학식 다음 날 임시 휴교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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