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코로나19로 12월 3일로 연기 결정
올해 첫 2020 3월 모의고사 '17일 → 24일' 변경
의미 상실한 전국학력평가
4월을 대비하는 고3의 모의고사 전략법

[문화뉴스 MHN 박한나 기자] 코로나 19 여파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시행일이 2주 연기된 12월 3일로 연기됨에 따라,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를 오는 17일에서 24일로 연기할 것을 결정하였다. 코로나19로 미뤄진 3월 모의학평은 서울시교육청이 주관하는 모의학평로 올해 고3 수헙생 전체의 실력을 가늠할 수 있어 수능을 준비하는 첫 척도로 활용된다. 그러나 이 또한 무산될 예정이다.

코로나19로 인한 개학 연기를 미룰 수 없었던 교육부는 지난 9일 중3·고3 학생들의 온라인 개학을 시행함에 이어  온라인을 통한 순차적 개학을 진행 중이다. 개학을 시행했으니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것이 있다. 바로 전국연합학력평가이다. 

출처 연합뉴스
2020 3월모의고사 연기도 모자라 사실상 '전국학력평가' 의미 상실... 4월을 지내는 고3 모의고사 전략법 

지난 2일 서울시교육청은 3월 학평을 이달 24일로 연기하고 고3 학생들이 등교해서 시험을 치르도록 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는 학력평가가 수능을 보는 형식과 동일한 시간과 조건에서 치러진다는 점을 감안하여 실전처럼 이뤄져야 한다는 학생들의 여론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이는 유은혜 교육부 장관의 "4월말 등교 개학은 기대 섞인 희망사항을 말한 것"이라며 "5월초가 될 지는 감염병 상황을 봐야 알 수 있다"고 입장을 표명하며 일단락됐다.

그러나 이런 혼란은 아무것도 아니었다. 지난 20일 정부가 "이달 말부터 내달 초까지 이르는 이른바 '황금연휴'를 앞둔 만큼 사회적 거리두기 강도 완화에 따라 자칫 코로나19가 재확산하지 않도록 방역의 끈을 놓지 않겠다"고 밝히며 "세심한 방역 조치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2주 연장된 내달 5일까지로 연장한다" 밝혔다. 

출처 연합뉴스
올해 첫, 2020 3월모의고사 연기도 모자라 사실상 '전국학력평가' 의미 상실... 4월을 지내는 고3 모의고사 전략법 

따라서 오는 24일에 예정되었던 올해 첫 전국 단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고사인 3월 학력평가가 결국 ‘원격’으로 치러진다. 이에 따라 성적 처리도 따로 진행되지 않을 예정이라 ‘전국 모의고사’의 의미가 무색해질 것으로 보인다.

예상되는 방식은 이러하다. 각 학교는 문제지를 시험 당일 오전에 드라이브스루나 워킹 스루 등의 방법으로 대면을 최소화해 배부하며 학생들은 시험 시간표에 따라 각자 문제를 풀어보는 방식으로 시험이 진행될 예정이다. 또한 이후, 교시별 문제지는 해당 교시 시작 시각에 맞춰 각 시도교육청 홈페이지와 EBSi 홈페이지에 게시되며 정답 및 해설은 시험 당일 오후 6시 이후 공개될 예정이다.

가장 큰 충격은 전국 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는 이뤄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어떻게 모의 학평을 대비해야 하는지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혼란이 극대화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2020 3월모의고사 연기도 모자라 사실상 '전국학력평가' 의미 상실... 4월을 지내는 고3 모의고사 전략법 

혼란의 2020 모의 학평을 준비하는 4월 어떻게 보내면 좋을지, 전략법을 알아보자.

첫 번째, 다급한 마음에 문제 풀기보다는 부족한 개념 정리가 더 효과적이다

시험 시간을 맞추기 위해 다급하게 시험문제를 푸는 것은 흔들리는 개념들을 더 혼란스럽게 만들 뿐이다. 기존에 풀어 보던 교재에서 틀린 문제를 중심으로 잘 모르는 개념과 반복적으로 틀리고 있는 개념 등 기초 개념을 다시 확인하고 확실하게 정립하는 것이 중요하다. 만약 문제를 꼭 풀어봐야겠다고 생각한다면, 어려운 문제에 집중하기 보다 문제 해설을 통한 과정을 상기시는 과정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두 번째, 스톱워치 사용은 필수, 시간을 금같이 활용해야 한다.

개념 정리를 이미 마친 학생이라면 지난 학평 기출문제를 풀어나가고 있을 것이다. 모의고사의 특성상, 어떠한 지문이 어떠한 방식으로 나온다는 것을 유추하기 어렵기 때문에 문제 형식에 따른 시간 배분이 필요하다. 특히 일정 유형의 문제에서 본인이 자신이 있고 정답률이 높다면, 해당 문제에 할애하는 시간을 최소로 줄이는 훈련이 필요하다. 하지만 아직은 4월 학평이기 때문에 신속성보다는 정확성이 높아야 함을 잊지 말아야 한다.

세 번째, 실전처럼 집중해서 시험에 임해야 한다.

코로나19 확산 예방을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2주 더 연장됨에 따라 교실이 아닌, 다른 공간에서 고3 첫 모의고사를 치르게 되었다. '수능과 동일한 시간과 장소'라는 거대한 조건을 상실하였지만, 달라지는 것은 없다. 따라서 학교에서 시험을 치르는 듯 최대한 동일한 환경조건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가능하다면 실제 모의고사를 보듯 교복과 같은 복장의 제한을 두고 정확한 시간에 따라 시험을 보고 쉬는 시간을 갖는 것이 핵심이다. 기존의 학평처럼 상대적 기준에 맞춘 나의 현 위치를 알 수 없다는 커다란 복병이 생겼지만, 수험생 스스로가 의미를 부여하기 나름이다. 고3 모의고사는 대학수학능력평가 이전, 자신의 루틴을 만드는 훈련이 우선이다.  

네 번째, 4월(학평)은 모의고사는 지표다. 시작일뿐이다.

모의고사의 취지는 현, 학년의 학생들의 학업 성취 수준을 파악하고 나아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대비한 실전과 같은 형식의 경험을 제공하는 것에 있다. 따라서 실전처럼 모의고사를 치르는 것도 필요하지만, 이로 인해 대학이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그 어디에도 반영되지 않은 점수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더욱이, 전국 단위 공동 채점과 성적 처리가 이뤄지지 않으므로 이번 학평의 점수보다 자신의 문제 풀이 전략을 분석하고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정확한 정보력을 바탕으로 자신의 수준을 분석하는 도구로서 학평을 사용해야 한다. 

한편,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연기됨에 따라 수능 전 이루어지는 총 6차례의 4·5·6·7·9·10월 모의고사의 일정 또한 변경된다. 

2020학년도 고등학교 전국연합학력평가 시행일정 및 주관 교육청,
2020 3월모의고사 연기도 모자라 사실상 '전국학력평가' 의미 상실... 4월을 지내는 고3 모의고사 전략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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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2020 3월모의고사 연기도 모자라 사실상 '전국학력평가' 의미 상실... 4월을 지내는 고3 모의고사 전략법 

2021 대학수학능력시험, 코로나19로 12월 3일로 연기 결정

올해 첫 2020 3월 모의고사 '17일 → 24일'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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