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오후 5시 담원 VS DRX, 가장 많은 차이를 보인 두 라인간 비교

출처 : 네이버 E스포츠
20일 오후 5시 담원 VS DRX

[문화뉴스 MHN 이솔 기자] 어느덧 LCK의 플레이오프가 와일드카드를 거쳐 두 번째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번 KT와의 경기에서 전형적인 '탑 캐리'를 보여준 담원 게이밍은 탑(상단) 라인에서 여러 모습을 보여주며 승리를 거둔 바 있다.

출처 : 네이버 E스포츠, LCK 플레이오프 담원 VS DRX, 일정과 관전 포인트는?
상대 탑 라이너를 혼자서 처치하는 너구리

팀플레이 치중한 도란 vs 솔로 플레이 특화 너구리

가장 눈이 가는 라인인만큼, 탑 라이너의 성향과 지표를 비교할 만한 자료들을 준비해 보았다.

담원의 너구리 선수는 2020 스프링 전체 기간 동안 도합 128킬/137데스/19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가장 많이 사용한 챔피언은 세트이지만 최근에는 '칼'챔피언을 활용해 라인전 단계부터 큰 이득을 취하고 있다. 특히 KT와의 1세트에서 보여준 카밀은 혼자서 2~3명의 상대를 끌어들이고, 나머지 팀원들이 상대의 건물을 철거하는 시간을 벌어주는 멋진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반면 너구리 선수가 사용하는 원거리 딜러(원딜) 챔피언은 승률이 좋지 못하다. 칼리스타는 플레이오프를 제외한 스프링 리그에서 1회 사용해 0킬 4데스의 처참한 기록을 보였으며, 원딜과 딜 사이클이 유사한 챔피언인 퀸도 1킬 5데스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따라서, 상대 선수의 묵직한 방패에 지속적으로 균열을 내며, 라인전 단계부터 방패를 부술 만 한 챔피언은 잘 다루지 못하는 특성을 보였다. 플레이오프에서 사용한 '칼리스타'가 상대팀의 방패인 '오른'을 꽤나 두들겼음에도 게임에 큰 대세를 뒤집지 못했다는 점이 안타까울 법 하다.

 

반면 DRX의 도란 선수는 다소 상반되는 챔피언을 다루었다. 도합 96킬/96데스/238어시스트라는 균형 있는 지표를 기록한 도란은 그러한 기록의 이유를 보여주듯, 오른(8승 1패)과 아트록스(7승 2패) 등 공격적인 챔피언보다는 후반을 바라볼 수 있는 챔피언을 선호했다.

마치 FPX의 '김군'처럼 묵묵하게 상단으로 향하는 적 팀의 포화를 견디며 아군의 킬을 돕는 방식으로 게임을 풀어나갔다고 볼 수 있다. 활용한 12개의 챔피언 중 또한 눈여겨볼 자료로는 카르마로 2승 0패를 기록한 전적이 있다. 이는 상단에서 서포터형 챔피언을 깜짝 카드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최근에는 APK 전에서 방패 대신 칼을 선보이기도 했다. 3세트에서 활약한 제이스로는 팀의 딜량 1등, CS 1등을 기록하며 '탑 캐리도 가능하다'라는 사실을 증명해 보인 바 있다.

 

종합해보면 너구리 선수는 따로 다니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형 플레이를 즐겨 하며, 도란 선수는 이와 상반되는 팀적으로 준비된 플레이를 즐겨 한다고 볼 수 있다. 두 선수의 전술적 움직임이 극명하게 차이가 나는 만큼 상단 지역에서 양보할 건 양보하고 챙길건 챙기는 플레이가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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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타 기반 바루스를 사용해 패배한 데프트 선수와 DRX

정석의 DRX vs 변칙의 담원

반면 하단 라인은 치열한 격전지가 될 것으로 에상된다.

담원게이밍의 고스트 선수는 베릴 선수와의 유기적인 조합구성을 통해 변칙을 만들어내는 데 능하다. 원딜로 평가받는 챔피언은 물론, 마법사 챔피언인 신드라와 서포터 챔피언인 세나까지 활용할 수 있는 고스트선수는 서포터에서 다양한 챔피언을 꺼내드는 베릴선수와 조합이 좋다.

특히 베릴 선수는 럼블, 마오카이, 사이온 등의 다양한 챔피언을 하단에서 꺼내들었던 만큼 이번에도 예상하기 어려운 카드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로 럼블 서포터는 게임을 승리로 이끌기도 했다.

2라운드에만 출전한 고스트 선수의 KDA는 4.3정도로 77킬/34데스/83어시스트를 기록했으며, 베릴선수는 21킬/74데스/24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기간 대비 고스트 선수의 킬, 어시스트 기록이 돋보인다.

반면 DRX의 데프트 선수는 보다 정석적인 조합을 선호한다. 다르게 말하면 자신이 주인공이 되는 조합을 선호한다. 9승 1패인 바루스를 필두로 미스포츈, 아펠리오스 등의 정석적인 원딜 챔피언을 선호한다.

특히 승률이 높은 바루스는 평타 기반보다는 포킹 기반인 '빙어구 관통' 아이템을 선택하는 경우가 잦다. 쉽게 말하면, 포킹 기반 조합에서 빛을 발휘한다고 할 수 있다. 바루스로 기록한 1패가 바로 '평타 기반' 아이템을 선택했을 때이다. 포킹 바루스는 세나의 카운터라고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세나에 대해서는 바루스로 대처할 것으로 보인다.

서포터인 케리아 선수 또한 신인상 수상이 유력한 선수이다. 케리아 선수는 전형적인 서포터 챔피언을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가장 많이 선택한 챔피언은 쓰레쉬(6승 2패)이며 그 뒤로 브라움, 모르가나, 탐켄치 등 정석적인 서포터로 평가받는 챔피언을 거의 다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모르가나는 4전 4승의 기록을 가지고 있어 주의해야 할 카드로 평가받고 있다. 모르가나는 상대를 느리게 하는 쌍둥이 그림자와 존야의 모래시계를 선택하는 경우가 잦으며, 상대의 CC가 강하지만 탑(상단)이 방패 챔피언인 오른이었던 경우에는 상대를 떼어내기 편한 슈렐리아를 가 주는 등의 아이템 선택도 볼 수 있었다. 이번에도 상대의 탑인 너구리 선수가 칼 챔피언을 잘 꺼내들기 때문에 쌍둥이 그림자로 상대를 끊어내는 플레이를 노릴 것으로 예상된다.

데프트 선수의 KDA는 196/80/225로 5.26정도의 KDA를 기록했다. 케리아 선수는 32/95/420으로 4.75의 KDA수치를 보여 역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과연 극명하게 갈리는 두 라인에서 어떠한 움직임을 준비했을지, 20일 5시에 열리는 담원과 DRX의 경기에서 확인해 볼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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