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뉴스 MHN 노푸른 기자] 배우 하정우가 자신의 휴대전화를 협박한 해킹범과의 대화에서 재치있고 침착한 대처를 보여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월 7일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변필건)는 박모 씨(40)와 김모 씨(31) 등 2몀을 공갈 및 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이들은 지난해 말부터 올해 초까지 주진모와 하정우 등 연예인 8명의 휴대전화를 해킹해 얻어낸 개인정보를 유출하겠다고 협박해 5명으로부터 6억 1000만원의 금품을 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런 가운데 20일  연예매체 디스패치가 하정우와 해커가 나눈 대화록을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2일 처음으로 하정우에게 메시지를 보낸 해커는 신분증 사본, 금융기록, 지인과 주고 받은 사진 등으로 협박하며 금전을 요구했다.

자신을 '고호'라고 지칭한 해커는 15억원의 돈을 요구했고 하정우는 경찰에 신고 및 휴대전화 분석을 의뢰했다.

하정우는 해킹범과 지속적으로 대화를 나누며 시간을 벌었고, 금액을 낮춘 해킹범에 "13억이 무슨 개 이름도 아니고. 나 그럼 배밭이고 무밭이고 다 팔아야 해. 아님 내가 너한테 배밭을 줄 테니까 팔아보든가"라고 대응했다.

"식사 잘 챙기라"는 해킹범의 말에 "오돌오돌 떨면서 오돌뼈처럼 살고 있다"고 답하며 프로필 사진을 바꾸라고 충고하고 펭수 이모티콘을 사용하며 재치있고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삼성 클라우드 로그인 기록을 확인, 경찰이 해킹범의 IP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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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휴대전화 해킹범에 "오돌오돌 오돌뼈처럼 살고 있다" 재치있는 농담

경찰 수사 진행 중
하정우, 13억 요구한 해킹범에 재치있게 대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