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9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한 날 한 시 ‘단체 결석’을 한 이유는?
“이런다고 바뀌겠냐”는 어른들의 물음에 답하는 ‘발칙한 시민’ 청소년들의 이야기

EBS 다큐프라임 민주시민교육 5부작 '시민의 탄생' 2부 '이런다고 바뀔까요?'

[문화뉴스 MHN 노푸른 기자] EBS 다큐프라임 민주시민교육 5부작 '시민의 탄생'이 20일 첫 방송을 시작으로 21일에는 2부 '이런다고 바뀔까요?'를 방송한다.

2부 '이런다고 바뀔까요?'는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활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중심으로 2019년 전 세계를 뜨겁게 달구었던 기후 위기에 대응하는 시위를 펼치는 청소년들, 그중에서도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청소년 단체 ‘청소년 기후 행동’의 1년을 관찰했다. 그동안 ‘덜 자란 시민’, ‘미완의 시민’으로 치부되며 그 목소리조차 무시당했던 청소년들이 2019년 왜 유독 ‘기후 위기’에 대해 강력한 목소리를 냈는지, 그들의 목소리를 조명한다.
 
2019년 9월, 전 세계 수 백만 명의 청소년이 한 날 한 시 학교를 안갔다.
 
"어떻게 당신들이 감히 그럴 수 있냐?(How dare you?)“
 
2018년 8월 ‘기후를 위한 결석 시위’를 처음 시작한 스웨덴의 청소년 기후 행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2019년 9월 유엔 기후행동정상회의에서 던진 이 한 마디는 ‘올해의 한 마디’가 되었다. 그리고 ‘그레타 툰베리’는 그 해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올랐다. 하지만 사람들은 2019년 9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왜 학교를 가지 않고 거리로 나왔는지, 그레타 툰베리가 왜 이 말을 던졌는지 그 이면은 알지 못한다.
 
“미래가 없는데 왜 미래를 위해 공부하나요?”
 
2부 '이런다고 바뀔까요?'의 주인공인 한국 ‘청소년 기후 행동’과 미국의 ‘EARTH UPRISING’ 청소년들은 이처럼 “공부해서 훌륭한 어른이 되어서 세상을 바꾸라”는 어른들의 말에 이렇게 답한다.
 
“지구의 수명은 10년도 채 남지 않았다. 어른들이 환경 파괴로 풍요의 시대를 누리느라 우리에게 남은 시간은 얼마 없다”,
 
“당신들이 누렸던 평범한 일상과 권리를 기후 재앙 시대를 사는 우리는 누리지 못할 것이다”,
 
“열심히 공부해서 훌륭한 기후 학자가 되어 세상을 바꾸려고 하기 전에 지구는 멸망할지도 모른다”
 
‘세상이 바뀌지 않더라도’ 우리는 ‘시민이기에’ 계속 한다
 
'이런다고 바뀔까요?'는 ‘한국의 그레타 툰베리’로 불리며 ‘기후 위기 결석 시위’를 이어오고 있는 ‘청소년 기후 행동’ 의 2019년 3월 첫 시위부터, 학교 생활, 시위 준비 과정, 대망의 2019년 9월 결석 시위와 최근 정부를 상대로 한 ‘기후 위기 관련 헌법 소원 청구’까지, 자칭 ‘멸종 위기종’ 청소년들의 1년을 밀착해 담았다.
 
“정부, 기업, 기성세대가 기후 문제 해결을 미뤄왔기 때문에 지금 이렇게 된 거라면, 나까지 누군가에게 이 문제를 미루고 싶지 않다. 부끄럽지 않은 어른이 되고 싶다”
 
이처럼 어른들에게 말하지 못했던, 청소년들의 깊은 속내부터 어른들의 고정관념을 파괴하는 이야기까지 솔직한 이야기를 통해 ‘소걸음으로 세상을 조용히 바꿀 시민들의 새로운 얼굴’을 만난다.
 
“어른들도 요구할 게 있으면 파업 하잖아요?”
 
“저희가 할 수 있는 건 결석 밖에 없어요.”
 
“저희한테 기특하다고 하지 마세요. 그것도 편견이예요”
 
기특하다, 장하다는 말조차 불편해하는 지금 청소년 시민들의 1년간의 이야기, 다큐프라임 민주시민교육 5부작 <시민의 탄생> 2부 ‘이런다고 바뀔까요?’은 오는 4월 21일 밤 9시 50분, EBS 1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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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다큐프라임 민주시민교육 5부작 '시민의 탄생' 2부 '이런다고 바뀔까요?'
 
2019년 9월,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청소년들이 한 날 한 시 ‘단체 결석’을 한 이유는?
“이런다고 바뀌겠냐”는 어른들의 물음에 답하는 ‘발칙한 시민’ 청소년들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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