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아 리파의 'Future Nostalgia' 앨범 커버

[문화뉴스 MHN 우지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팝스타 수십명이 자기 집에서 자기 파트를 녹음한 뒤 이를 한 곡으로 합친 '홈 버전' 싱글을 발매한다.

지난 20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가디언 등에 따르면 팝 가수 23팀은 전 세계 코로나19 구호 활동을 돕기 위해 2003년 발매된 푸 파이터즈의 '타임 라이크 디즈'(Times Like These)를 커버한 싱글을 오는 23일 발표한다.

영국 공영 BBC 라디오 1이 기획한 이 프로젝트에는 두아 리파, 콜드플레이 보컬 크리스 마틴, 엘리 굴딩, 파이브 세컨즈 오브 서머(5SOS), 앤-마리, 영블러드, 시그리드 등 장르를 불문한 유명 가수들이 참여했다

이들이 자기 집에서 각자 파트를 녹음했고 프로듀서인 프레이저 T. 스미스가 편집해 전체 곡을 완성했다.

스미스는 "값비싼 녹음 스튜디오의 속임수를 쓰기보다 아티스트와 노래의 탁월함과 정직함이 나타나도록 전화기, 냄비, 팬, 어쿠스틱 기타 등을 이용해 '스테이 앳 홈'(stay at home·집에 머물다) 버전의 곡을 만드는 것이 우리 비전이었다"고 가디언에 설명했다.

두아 리파는 "우리가 이 트랙을 녹음하기 위해 함께 할 수 있어서 너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고, 엘리 굴딩은 "우리가 각자 해야 하는 소중한 역할은 서로에게 희망, 용기, 힘을 가져다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이 커버한 '타임 라이크 디즈'의 영국 내 스트리밍과 다운로드 수익은 자선단체 '칠드런 인 니드'(Children in Need)와 '코믹 릴리프'(Comic Relief)에 기부돼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영국인들을 돕는 데 쓰인다. 그 외 국가에서 발생한 수익은 세계보건기구(WHO)의 코로나19 연대 대응 기금으로 돌아간다.

최근 팝스타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직접 기부를 하거나 기금 마련을 위한 각종 이벤트에 참여하고 있다. 특히 최근 레이디 가가, WHO, 글로벌 시티즌이 주최한 가상 콘서트 '원 월드: 투게더 앳 홈'에는 60팀 이상이 출연해 라이브를 선보였고, 이 행사를 통해 1억2천790만달러(약 1천558억원)의 기부금을 마련하기도 했다.'

 

 

--

코로나19극복 기금 모금 위한 팝스타들의 ‘홈버전’ 자선싱글…두아 리파, 콜드플레이 등

주요기사

 
저작권자 © 문화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